[파이낸셜뉴스]반도체 소자 전문 기업인 알에프세미는 바이러스는 죽이고 인체에 무해한 원자외선(Far UVC Light) 조명을 개발,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한 조명은 미국 살균램프를 전문적으로 보균하고 있는 SWC(Smart Whale Control)와 공동 개발해 알에프세미의 구동장치와 다운라이트 설계 기술을 적용한 천장 부착형 원자외선 램프다.
222nm UVC 램프(모델명: PD-2012-01-222)는 다운 라이트 형태의 등기구를 적용해 누구나 손쉽게 설치가 가능하고 20W의 전력으로 최대 3천 시간 사용이 가능하며 전자식 타이머를 탑재해 구동 시간을 조절할 수 있다.
기존에 천연 살균제로 사용하던 자외선 UVC 램프는 파장이 240nm 이상 제품으로 사람의 눈과 피부에 노출할 경우 실명 혹은 피부 질환 등의 부작용이 있어 정수기나 에어컨 살균 용도로 사용한다.
알에프세미의 222nm 원자외선 램프는 파장이 짧아 더 높은 살균력을 가지고 있으며 인체에 해롭지 않아 사람이 거주하는 공간에 사용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바이러스를 죽일 수 있지만 인체에 무해하여 주거공간뿐만 아니라 오피스 상업시설, 병원, 학교 등 사람이 밀접한 곳에 사용이 가능하다"며 "한국 시장 뿐만 아니라 세계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콜롬비아 대학의 데이비드 브레너 교수 연구에 의하면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동일한 구조를 지닌 감기 유발 코로나바이러스 2종의 에어로졸을 실내 공간에 뿌리고 원자외선(파장 222nm)에 노출시킨 결과 8분 후 90%, 11분 후 95%, 16분 후 99%, 25분 후 99.9%가 제거됐다고 영국의 과학전문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2020년 6월호에 발표하기도 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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