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살 연하 여성측 "낙태 강요 미수 혐의로 고소"
김용건측 " 출산 책임지고 지원하겠다는 입장"
[파이낸셜뉴스]
MBN 예능프로그램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3에 출연했던 김용건. /사진=뉴시스
배우 김용건이 연인 관계였던 39살 연하 여성 A씨에게 임신 중절을 강요한 혐의로 피소됐다. 김용건과 A씨는 13년 전인 지난 2008년 처음 만나 좋은 관계로 만남을 이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오늘 2일 A씨 측 법률대리인인 선종문 변호사는 "7월에 낙태 강요 미수 혐의 등으로 (김용건을) 고소했고 고소인은 경찰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A씨가 올해 상반기 임신 소식을 김용건에게 전했했지만 김용건이 출산을 반대하면서 갈등이 불거진 것으로 전해졌다.
김용건은 이후 A씨의 출산 의사를 수용한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선 변호사는 "(김용건의) 진의를 잘 모르겠다"며 "현재로서는 말씀 드릴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했다.
이어 선 변호사는 "(고소인은) 아이를 안전하게 출산하고 싶어한다"며 법적 대응을 이어갈 뜻을 드러냈다.
김용건 측 변호인은 "(고소인) A씨에게 지난 5월 말부터 출산을 지원, 독려하고 책임을 다하겠다고 의사를 전달했지만 연락이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고 했다.
이어 김용건 측 변호인은 "김용건씨가 직접 연락을 지속적으로 취했고 문자도 남겼다"면서 "A씨의 변호인을 통해 연락해 최선을 다해 출산을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전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용건씨는 여전히 출산을 책임지고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라고도 전했다.
A씨의 낙태 강요 주장과 관련, 김용건 측 변호인은 "고소장을 받고 조사를 받아야 알 수 있는 부분"이라고 했다.
한편, 김용건은 1967년 KBS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으며 오랜 기간 다양한 영화, 드라마, 예능을 통해 사랑받았다. 전 부인과는 1977년 결혼해 배우 하정우(본명 김성훈)와 김영훈 두 아들을 뒀고 지난 1996년 이혼했다.
배우 김용건. /사진=뉴스1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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