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한 프랜차이즈 김밥집 두 곳에서 김밥을 산 손님 80명 이상이 식중독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성남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과 30일 분당구의 한 프랜차이즈 김밥집에서 김밥을 먹은 82명이 복통, 구토, 오한, 발열, 설사 등 식중독 증상을 보였다. 이들 중 40여명이 분당서울대병원, 분당제생병원 등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근의 같은 프랜차이즈 김밥집에서도 14명의 식중독 환자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곳에서 발생한 환자는 모두 경증인 것으로 파악됐다.
성남시는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식중독 증세의 원인 등을 파악하기 위한 역학조사를 의뢰하고, 칼, 도마, 행주, 재료 통 등 환경검체와 요리종사자, 유증상자, 입원환자의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하고 있다.
또 영업장의 위생을 점검하고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김밥집 두 곳에 대해서는 조리종사자 검체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영업을 중지하도록 권고했다.
시는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추후 행정처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며 지역내 김밥 취급 업소에 대한 위생점검도 할 예정이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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