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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베이징 한인밀집 지역 확진자, 한인사회 비상

- 한인상권 등 피해 우려

中 베이징 한인밀집 지역 확진자, 한인사회 비상
아파트 폐쇄 공지문


【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 베이징 한국 밀집 거주지역 왕징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한인 사회에 비상이 걸렸다. 상황이 심각해지면 한인상권 등 피해가 우려된다.

4일 중국 베이징위생건강위원회 등에 따르면 베이징 차오양구 왕징의 한 아파트 거주자인 A씨(52)는 지난달 30일 하이난성 싼야에서 일등석 좌석 항공편을 타고 베이징으로 들어왔다. 그는 지난 1일 확진자로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격리 조치됐다. 이후 3일 오후 발열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코로나 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가 거주하는 곳은 한인 밀집 아파트 단지와 인접해 있다.
A씨 거주 아파트는 이날 공지를 내고 "이 단지에서 현재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1급 전투준비 상태를 취하고 즉시 폐쇄 조치를 취한다"면서 "개방 시간은 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 최소 해당 아파트부터 지역 전체까지 봉쇄하는 고강도 통제 정책을 쓴다. 지난해 말에도 차오양구 한 호텔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자 주요 아파트 출입을 차단하고 주민 전원에게 핵산검사를 의무화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