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이낙연, 추미애, 김두관, 이재명,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왼쪽부터)가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YTN에서 열린 본경선 2차 TV 토론회를 앞두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설전을 펼쳤다. 정 전 총리가 이 전 대표의 ㄱ구무총리 시절 국정 성과를 비판하면서 문재인 정부 전직 국무총리 간 맞대결이 펼쳐졌다.
4일 정 전 총리는 YTN 주관으로 열린 민주당 대선경선 2차 TV토론에서 "메니페스토실천본부 보도자료를 보면 지난 2015년 전라남도 공약은 76개 중 완료 5개, 계속추진이 15개로 나온다"며 "지난번 TV토론에서 이 전 대표가 말한 21개 공약 중 20개 이행과 너무 차이가 난다. 실적 부풀리기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에 이 전 대표는 "실적을 부풀릴 이유는 없다"며 "2015년에 이행키로 한 것에 국한한 내용의 보고를 전라남도로 부터 받았다. 당시 전남도민의 도정 만족도는 높았다. 제가 2년 10개월 밖에 지사를 못해서 전체 평가를 받기에 너무 짧았다"고 반박했다.
이 전 대표는 2014년 지방선거에서 전남지사에 당선된 뒤, 2017년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국무총리로 임명됐다.
이날 정 전 총리는 이 전 대표의 국무총리 시절 성과도 비판했다. 이 전 대표가 조류독감·고성산불 등 재난재해 관련 대응을 국무총리 재임 당시 성과로 꼽자 "안전관리는 총리의 기본적 업무지 성과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 전 대표는 "잘 한 것을 4가지로 설명드리겠다"며 "첫 째, 미래지향적 경제산업의 틀을 그 당시 시작했다. 미래차, 반도체, 바이오헬스 등을 그때 시작했고 많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했다.
이어 "둘 째, 포용적 복지의 확대가 그때 본격 시작됐다. 문재인 케어도 그 중 하나"라며 "셋 째, 남북 평화 프로세스도 그때 많은 진척이 있었다"고 답했다.
또 "넷 째, 안전관련 조류 인플루엔자 대응이나 '안전'이라는 국가적 아젠다에 특별히 획기적인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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