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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환경기초시설 탄소중립 프로그램 적극 추진

올해 11개 시설에 1580kw 규모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 추가 설치

전남도, 환경기초시설 탄소중립 프로그램 적극 추진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공공부문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온실가스 배출이 많은 환경 기초시설 내 태양광 발전시설 등을 설치하는 탄소중립 프로그램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5일 전남도에 따르면 환경 기초시설은 하·폐수, 폐기물 처리시설, 재활용시설, 정수장 등 기반시설로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곳이다.

탄소중립 프로그램은 환경 기초시설 내 주차장, 지붕, 유휴부지, 법면 등에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을 설치해 생산한 신재생에너지 전력을 사용하는 것이다.

전남도는 지난 2008년부터 환경기초시설 탄소중립 프로그램을 추진해왔다. 현재까지 22개 시·군 67개 환경기초시설 내 43만7000㎡ 면적에 1만3994kw 규모의 태양광 등 발전시설을 설치해 연간 1만8906Mwh 친환경에너지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환경기초시설 탄소중립 프로그램 운영으로 8012t의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이는 30년생 소나무 약 120만 그루를 심는 효과와 같다.

전남도는 올해 6개 시·군 11개 환경기초시설 부지에 총 38억원(국비 19억원, 지방비 19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총 1580kw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앞으로 환경기초시설 내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 설치 확대를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세워 적극 확대할 계획이다.

서은수 전남도 환경산림국장은 "탄소중립은 이제 먼 미래의 문제가 아닌 현재의 안전하고 쾌적한 삶과 직결되는 문제"라며 "온실가스 발생량이 많은 환경기초시설에 태양광 등 발전시설을 적극 설치해 공공부문 내 탄소중립에 기여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