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박형준 부산시장과 빅터 키숍 UN 해비타트 부사무총장이 5일 화상으로 '지속가능한 해상도시' 파트너십 협약체결 방안을 논의한다.
전 세계 도시정책을 관장하는 최고 기구인 UN 해비타트는 지난 2019년 4월 UN 본부에서 열린 총회를 통해 기후변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 위협에 대한 해결책으로 해상도시 계획을 처음 공표하고, 개발 파트너 도시 선정을 결의했다.
해상도시는 에너지, 물, 식량 등을 자급자족하고, 자원도 재활용할 수 있는 현대판 노아의 방주다. 파트너 도시는 별도 예산을 수반하지 않고 사업부지 제공, 각종 인허가 협조 등 행정 지원자로서 역할을 맡게 된다.
이번 화상면담은 해상도시의 파트너 도시로서 부산시에 참여 의사를 확인하고, 관련 협약체결에 대한 일정을 논의하는 자리다. 이후 부산시 전문가 자문단 구성, UN 실무단 부산 방문 등 해상도시에 대한 논의가 원활히 진행되면, 연내 MOU 체결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형준 시장은 "온실가스 배출에 따른 해수면 상승을 대비하는 UN의 목표는 탄소중립 전환도시를 지향하는 시정 방향과 일치한다"며 "실무협의가 원만하게 마무리되면 파트너 도시로서 적극 협조하겠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