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해경청 소속 해양체육단이 창립 8년만인 5일 공식 해단했다. 정상엽 핀수영 감독(왼쪽부터), 김민수 조정 감독, 김병로 중부해경청장, 조장덕 트라이애슬론 감독, 이정민 요트 감독이 해단식에 참석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중부지방해양경찰청은 해양체육단이 창립 8년만에 공식 해단했다고 5일 밝혔다.
해양체육단은 국군체육부대에서 운영하지 않는 비인기 해양 스포츠 종목에서 국가대표급으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을 발굴해 경기력을 유지·향상하기 위한 목적으로 2013년 4월 창설됐다.
창설 당시 핀수영, 카누 2개의 종목(선수 9명, 감독 2명)으로 시작해 2013년 11월에 조정, 요트, 트라이애슬론까지 종목을 확대했으며 현재까지 총 5개 종목, 선수 약 30명 규모로 운영해 왔다.
해양체육단은 국내 체육대회는 물론 각종 국제대회에 출전하며 맹활약을 펼쳐왔다.
2018년 제 20회 세계핀수영선수권 대회에 출전한 해양체육단 핀수영부 소속 이관호(당시 일경)이 금메달을 땄다.
이 밖에도 체육단 소속 선수들이 국제대회에서 은1, 동1 등 훌륭한 성과를 이뤄냈다.
전국체육대회도 꾸준히 참가해 그 동안 금13, 은9, 동7 등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특기경으로 운영되어 온 해양체육단은 의무경찰 감축·폐지에 따라 5일 전역자 19명(카누 3·트라이에슬론 4·요트 4· 조정 5·핀수영 3)을 끝으로 활동을 마치게 됐다.
김병로 중부해경청장은 “그 동안 체육단을 거쳐 간 선수들이 사회에서도 자신의 꿈과 기량을 마음껏 펼치기를 응원하고 한국을 해양 스포츠 강국으로 키워가는 데 큰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