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해양경찰이 불법조업 선박에 대한 단속 훈련을 하고 있다. 남해해경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산】 외국어선의 남해연안 불법조업에 대비해 해경이 특별훈련에 들어간다.
남해지방해양경찰청(청장 서승진)은 소속 중·대형함정 8척을 대상으로 지난 5일부터 18일까지 불법조업 외국어선 단속 강화를 위한 특별훈련을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외국어선은 매년 약 2000여 척이 북한과 러시아 수역 조업을 위해 남해연안을 지나다닌다. 하지만 최근에는 야간 취약시간이나 국내 어선이 없는 기상불량 시기를 틈타 불법조업을 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남해해경청은 관내에서 이동하는 외국어선에 대한 동향 감시활동을 강화하고, 불법조업 발생 시 신속하고 효과적인 단속을 실시할 방침이다.
이번 특별훈련에는 검문검색 및 나포 등 외국어선 단속 경험이 풍부한 서해5도특별경비단 소속 해양경찰관을 교관으로 투입하고, 대상 함정을 직접 방문해 현장 중심의 교육·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훈련은 적법한 임무수행을 위한 검문검색 절차와 상황별 단속 사례, 진압장비 활용법 등 이론 교육과 함께 해경의 단속에 격렬히 저항하는 현장 상황을 가정하여 검문검색과 진압, 나포로 이어지는 실전 훈련으로 구성된다.
남해해경청 관계자는“전문 교관의 다양한 단속 경험에서 나오는 실전 노하우를 직접 배우고, 자체 교육과 현장 대응 훈련을 지속하여 불법조업과 피해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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