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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계 휴가끝 공장 재가동에…올여름 전력난 마지막 고비

이번주 공장 재가동에 전력 수요 크게 늘어날 듯
원전 3기 재가동 등으로 전력공급 능력도 늘어
태풍 발생, 날씨 등 변수 전력난 우려 완화 될수도


8월 2주차 전력수급 전망 및 변수
정부 전망치 8월 2주차 전력공급 능력 99.2GW, 최대전력수요 상한 94.4GW, 전력예비율 5.1%
정비 중이던 원전 투입 신고리 원전 4호기, 월성원전 3호기, 신월성 1호기
날씨 태풍 9호 ‘루핏‘, 10호 ‘미리내‘, 11호 ‘니다‘ 영향 여부 등
(산업통상자원부·업계)
[파이낸셜뉴스]산업계 단체 휴가시즌이 종료되고 공장이 재가동되면서 이번주가 올여름 전력수요 막판 고비가 될 전망이다. 통상 폭염 속 산업계 휴가철 전후인 7월 4주차와 8월 2주차(9~13일)에 전력 피크가 발생하는데 따른 것이다. 산업부는 당초 8월 2주차에 올해 최대 전력수요가 발생할 것이라고 예측한바 있다. 하지만 정비하던 원전을 조기투입해 전력 공급능력이 높아졌고, 태풍 등 날씨 변수도 있어 전력난 우려가 완화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산업계 휴가끝 공장 재가동에…올여름 전력난 마지막 고비
전력난 자료사진.뉴스1


■경기회복에 산업계 전력사용량 증가

8일 정부와 전력업계 등에 따르면 산업계 단체휴가 복귀로 공장이 재가동되고 폭염이 이어지면서 이번주가 올여름 전력수요 마지막 고비가 되고 있다. 경기회복으로 반도체·자동차·기계장비 등 전력 다소비 업종들 수출실적 호조로 전력사용량이 크게 증가하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7월 4주차에 이어 이번주가 올해 전력피크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부는 지난 7월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 발표에서 올해 8월 2주차 전력공급 능력은 99.2GW로 예상했다. 최대전력수요 상한은 94.4GW, 전력예비율 5.1%(4.8GW)로 봤다.

하지만 정부가 정비 중이던 원전을 조기투입하고, 한반도 남쪽 태풍이 발생하면서 전력난의 위험수위는 낮아지고 있다. 전력거래소는 다음주 예비전력은 11GW로 전력예비율은 두자릿수로 예상했다.

■원전 조기투입·날씨 등 변수
이같은 전력난 우려 완화는 원전 조기투입과 태풍 등 날씨 변수에 따른 것이다.

정부는 지난 7월 하순 계획예방정비 등으로 정지 중이던 신고리 원전 4호기(1.4GW)와 월성원전 3호기(1GW)를 조기투입했다. 이에따라 전력 공급능력은 기존 전망치보다 대략 2.4GW가 추가된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신월성 1호기는 예정대로 7월 중순께 투입돼 전력공급에 기여했다.

또 한반도 남쪽에 9호 '루핏', 10호 '미리내', 11호 '니다' 태풍이 연이어 발생해 향후 이동경로 등이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계획에 없었던 원전을 추가 가동하면서 전력 공급능력이 예상보다 높아졌다"며 "날씨 등 다른 변수도 있는데, 한달 전 전망과 달리 태풍 등 변수도 생기고, 기온도 기존 전망치와 달라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이번주 전력 위험수위는 기존 정부 예상보다는 낮을 것이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이번주는 특별한 변수가 없는 이상 최대 전력수요가 88GW 전후로 예상돼 안정적 전력공급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기온 등 날씨 변화와 전력 공급능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