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국 포천시장 맞춤형 폭염대책 추진현장 점검. 사진제공=포천시
【파이낸셜뉴스 포천=강근주 기자】 포천시가 연일 지속되는 폭염 속에 시민을 보호하고 안전사고 제로(0)를 달성하기 위해 ‘2021년 폭염 종합대책’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
박윤국 포천시장은 8일 “코로나19 장기화에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까지 더해져 그 어느 때보다 세심한 건강관리가 필요한 시기다. 시민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폭염대책을 철저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포천시는 올해 5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해 폭염에 대한 선제 대응을 준비했다. 안전총괄과를 중심으로 전 부서와 14개 읍면동이 협력해 TF팀을 구성하고, 부서별 폭염 대응체계를 마련했다. 실시간으로 폭염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폭염대비 주민행동요령 등을 포천시 SNS 매체 및 전광판을 통해 홍보하고 있다.
시민생활 밀착형 폭염대책도 추진한다. 독거노인, 장애인 등 폭염취약계층을 위해 비상연락망을 구축하고, 방문 및 전화로 안부를 확인하고 있다. 또한 냉방시설 이용이 어려운 폭염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쿨매트, 양산 등을 빈틈없이 지원하고 있다.
특히 시민이 무더위를 피해 쉴 수 있도록 냉방시설이 설치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경로당 등을 활용해 실내 무더위 쉼터를 지정-운영하고 있다. 야외 무더위쉼터 4곳도 개소해 운영 중이며 추후 14개 읍면동별 1곳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폭염저감시설도 확충하고 있다. 주요 도심지 내 그늘막 63곳, 그늘막 의자 58개를 설치해 뜨거운 햇볕을 피하고, 일사병 등 온열질환으로부터 시민을 보호하고 있다. 올해는 자동개폐식 인공지능형 스마트 그늘막 4곳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7월19일부터 8월13일까지 폭염특별대책기간으로 설정하고, 도시 열섬화 현상을 막기 위해 차량이 많이 다니고 인구 밀도가 높은 시가지 도로를 중심으로 16t 규모의 살수차 2대를 상시 운영하고 있다.
포천시 맞춤형 폭염대책 추진현장. 사진제공=포천시
포천시청 앞 버스정류장 등 15곳에 에어커튼을 설치했다. 에어커튼은 버튼을 누르면 5분 동안 강한 바람이 나와 더위를 식혀주고 더운 공기를 순환시켜 체감온도를 낮추는 효과를 낸다. 포천시는 향후 이용객이 많은 정류장에 점차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포천시는 폭염에 취약한 야외작업장 근로자 보호를 위해 235개 민간 공사장을 점검하고, 폭염 발생 시 ‘물, 그늘, 휴식’을 지킬 수 있도록 하고, 무더위 휴식시간제를 철저히 운영할 수 있도록 지시했다.
가축과 농작물 폭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농촌현장지원단(11개반 35명)을 편성해 현장 기술지원도 진행 중이다.
한편 무더위 속에서도 안전한 백신접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 내 대형 냉장고와 제빙기를 설치해 시원한 포천생수와 얼음을 제공하고, 몽골천막을 설치해 그늘공간을 마련했다. 의료진과 행정인력에는 더위를 식힐 수 있도록 얼음조끼 등을 지급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