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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벗어나 '두잉'… 관광·환경 등 현장서 해법 찾는다

동명대 국내 최초'두잉대학'신설
2018년 리빙랩 6개서 35개로 늘어
소상공인 지원 리빙랩도 활발
총장 "실천적 인재 길러낼 것"

캠퍼스 벗어나 '두잉'… 관광·환경 등 현장서 해법 찾는다
'두잉(Do-ing)대학'을 국내 최초로 신설한 동명대(총장 전호환) 학생들이 우리 사회 현실 문제를 찾아 해결하는 재능기부에 앞장서고 있어 좋은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동명대학교 제공
무학년·무학점·무티칭(3무) '두잉(Do-ing)대학'을 국내 최초로 신설한 동명대(총장 전호환) 수십여 학과 학생들이 즐겁고 의미있는 '두잉(실천)'을 하고 나섰다. 코로나19와 무더위 속에도 176명이 학과 특성을 살려 캠퍼스 너머 다양한 현실 사회문제(관광·교육·환경·보건·안전·복지 등)를 스스로 찾아내고 직접 해결하는 팀(리빙랩) 활동을 연말까지 7개월간에 걸쳐 열정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8일 동명대에 따르면 리빙랩(living lab·생활실험실)이란 학생들이 교실(클래스룸) 수업 위주의 캠퍼스 담장을 뛰어넘어 현실사회 현장을 발로 뛰며 문제를 찾고 직접 해결 방안을 찾아내는 독특한 융합활동이다. 올해 4년째 활발히 운영하면서 지역사회 기여도를 한층 높이고 있다.

동명대 학생들은 이 지역사회 밀착 재능기부활동(리빙랩)을 시행 첫해인 2018년 6개팀 28명, 2019년 24개팀 131명, 2020년 29개팀 172명이 참여했다. 올해는 지난 5월부터 오는 11월 말까지 35개팀 176명이 재능기부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상담심리학과, 사회복지학과, 언어치료청각학과, 군사학과,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광고PR학과, 글로벌문화콘텐츠학과, 산업디자인학과, 실내건축학과, 항공서비스학과, 관광경영학과, 건축공학과, 스포츠재활학과, 식품영양학과 등 학과에서 21개 리빙랩팀 재학생 148명이 발품을 팔고 있다. 이와 별도로 지역 소상공인마케팅을 지원하는 리빙랩 14개팀 28명도 활동 중이다.


청소년기관과 청소년활동프로그램 알리기(상담심리학과), 남구 취약지역·시설 안전순찰(군사학과), 관광지 소상공인 홍보용 서핑보드 제작(산업디자인학과), 실버세대 디지털기기 이해·활용 돕기(항공서비스학과), 노인 도시락 개발(식품영양학과), 건강신체활동 감소 예방(스포츠재활학과) 등은 코로나 장기화 등으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박수영 지역사회협업센터장은 "동명대의 독특한 사회참여형 리빙랩의 경우 문제 해결 아이디어 창출에 주안점을 두고 아이디어 검증 교육, 전문가 멘토링, 제품·서비스 개발, 후속 지원을 병행한다"면서 "코로나로 많은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마케팅 지원 리빙랩도 활동 중"이라고 밝혔다.

전호환 총장은 "지식을 쌓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에서 역량을 한껏 발휘하는 인재가 필요한 시대"라며 "도전 열정, 소통 공감, 존중 배려 등에 바탕을 두고 '어떤 세상이 오더라도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을 펼치는 실천적 두잉인재를 길러낼 것"이라고 밝혔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