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지난 4월1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3차까지 접종한 사람들이 2차 접종 당시와 비슷한 부작용을 겪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8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이스라엘 최대 건강보험사 클랄릿은 화이자 부스터샷(추가접종)을 맞은 자국민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
이들은 7월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화이자 백신 3차 접종을 받은 약 4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88%는 부스터샷을 맞은 뒤 며칠 동안 겪은 증상이 2차 접종 때와 비교했을 때 '비슷하거나 더 나았다'고 답했다. 31%는 부작용을 호소했으며, 가장 흔한 부작용은 주사를 맞은 부위의 통증이었다.
호흡 곤란을 겪었다고 답한 응답자는 0.4%였고, 부작용으로 인해 병원 진료를 받으려 했다고 한 응답자는 1%로 집계됐다.
란 발리세르 클라릿 최고혁신책임자(CIO)는 "응답자가 스스로 보고한 초기 결과이긴 하지만 2차 접종 때와 부작용을 비교할 수 있었다"며 "대부분의 경우 부작용은 2차 접종 때와 비슷하거나 적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은 열흘 전부터 6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백신 3차 접종을 실시했다.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는 이들 가운데 3분의 1에 해당하는 42만명이 이미 부스터샷을 맞았다고 밝혔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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