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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공공분야에 로봇 업무자동화 시범 도입

행안부, 공공분야에 로봇 업무자동화 시범 도입
정부세종2청사내 행정안전부 전경. 행안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행정안전부가 공공분야에 로봇 업무자동화(RPA) 시스템을 시범 도입한다. RPA는 사람이 직접 수행하던 단순 반복적인 업무를 지능형 로봇 프로세스를 활용해 자동화하는 것이다.

9일 행안부는 삼성SDS와 협력해 주요 정보시스템 자동점검, 부내직원 상시학습 등록 자동화, 특근매식비 자동산출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앞서 행안부는 지난 5월 부처내 RPA 아이디어를 공모, 이같은 과제를 선정했다.

행안부가 시범 추진하는 RPA는 크게 세가지다.

주요 정보시스템 자동점검은 말그대로 정보시스템(행정안전부 홈페이지, 업무시스템)을 일정 시간마다 자동으로 점검하는 것이다. RPA로 점검시간 단축 및 장애상황 선제 대응으로 한층 원활한 대국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내직원 상시학습 등록 자동화는 각 교육기관에서 통보되는 수료자 명단(매주 약 3000건)을 자동으로 다운로드해 취합하는 것이다.

교육훈련 담당자의 업무부담을 줄이고, 상시학습 등록 지연도 최소화할 수 있다.

특근매식비 자동산출은 초과근무 현황을 분석해 특근매식비 사용이 가능한 날짜 및 금액을 자동 계산하는 것이다. 부서 서무들의 단순·반복업무를 자동화하면서 입력 오류를 줄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행안부는 지자체 협업특교세 공모사업으로 경상남도의 코로나19 정보관리시스템 RPA 자동화 사업을 선정, 개발 중이다.
이 RPA 시스템 개발이 완료되면 다른 지자체로 확대할 계획이다.

조상명 행안부 정부혁신기획관은 "단순·반복 업무에 RPA 도입이 확대되면 고부가가치 업무에 인력을 투입할 수 있어 행정의 효율성과 생산성이 높아질 것이다. RPA가 다른 중앙부처와 지자체에도 도입·확산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