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후반기 한미연합군사훈련의 '사전연습'격인 위기관리참모훈련(CMST) 개시를 하루 앞둔 9일 경기도 평택 소재 주한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에 미군 헬기들이 계류돼 있다. 뉴스1
미국 국방부가 한반도 준비태세를 유지해야 할 필요에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시전작통제권은 두 나라가 상호 합의한 조건이 완전히 충족돼야 전환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9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가 보도했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한반도 준비태세에 대한 우리의 필요와 준비태세를 개선하고 강력하게 유지하는 훈련 체제에 대해 동맹국인 한국과 보조를 맞춰 협력하려는 우리의 바람에는 아무 것도 변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커비 대변인은 앞서 여러 차례 말한 것처럼 한국과 보조를 맞춰 이런 결정들을 내렸다며, 이는 앞으로도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보다 앞서 커비 대변인은 “현 시점에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발표할 내용이 없다”며 “한미연합사령부 방침에 따라 계획돼 있거나 실시된 훈련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은 한미연합훈련이 사실상 10일부터 시작되는 가운데 나왔다.
국방부 대변인은 한미연합사의 최우선 순위는 병력 보호라면서, 모든 한미합동 훈련은 한국 정부와 질병관리청의 지침을 준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연합훈련은 한미 쌍방의 결정이며 모든 결정은 상호 합의에 따라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커비 대변인은 전시전작통제권과 관련해 “양국간 상호 합의한 조건이 완전히 충족되면 전환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건에 기반한 전작권 전환은 미국과 한국이 상호 합의한 것일 뿐 아니라 우리 군대와 국민, 지역의 안보를 보장하기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특정한 시간표를 공약하는 것은 우리 군과 국민들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말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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