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디지털 엑스레이 부품 및 소재 전문기업 레이언스는 10일 잠정공시를 2·4분기 매출은 367억원, 영업이익은 71억원이라고 밝혔다.
레이언스 이번 2·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59.5%, 570%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대 실적이다. 올해 상반기 실적 역시 최대로 기록했다. 상반기 매출은 681억원, 영업이익은 131억원이다. 상반기 영업이익만으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인 84억원을 초과 달성했다. 코로나19 이전의 반기 최대였던 2019년 상반기 영업이익 113억원 기록도 경신했다.
레이언스는 올 들어 전 세계 치과 영업 재개에 힘입어, 치과용 의료 영상 장비에 공급하는 디텍터·센서 매출이 급증한 점이 매출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봤다. 레이언스의 2·4분기 치과용 디텍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406% 증가한 171억원으로 역대 최대 수치다. 치과용 구강센서(I/O 센서) 판매 또한 급증해, 전년동기 대비 481% 증가한 75억원을 거뒀다.
전기차용 2차전지 검사 수요 확대에 힘입어, 산업용 디텍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4% 증가했다. 올 상반기에는 2차전지 검사용 3D Inline AXI 디텍터를 세계 최초로 출시해 배터리 검사장비 기업에 공급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미세한 불량을 잡아내야 하는 산업용 엑스레이 검사장비에 최적화한, CMOS 디텍터의 초고속·고감도 강점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레이언스는 의료, 치과, 수의진료 등 지속적으로 수요가 증가하는 진단용 영상장비 시장에서 디텍터 기술, 인공지능 탑재 소프트웨어 등 차별화된 강점으로 우위를 점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미래 성장산업으로 꼽히는 전기차용 배터리 검사 수요에 맞춰, 전세계 배터리 검사장비 업체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태우 대표는 “레이언스는 치과·의료 디텍터 분야 견조한 성장에 더해, 산업용 AXI 디텍터가 새로운 매출성장 동력으로 작용하며 사상 최대 매출, 영업이익이라는 성과를 거뒀다”며, “레이언스는 TFT(박막트랜지스터 기반 디텍터), CMOS(상보성금속산화막반도체 디텍터) 핵심 기술과 차세대 기술을 접목,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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