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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노후 하수관로 정비사업 '순항'

1단계 8월 완료...2단계 내년 5월부터 정비

광주광역시, 노후 하수관로 정비사업 '순항'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지반 침하를 예방하고 여름철 집중호우 시 배수불량 해소 등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노후하수관로 정비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노후하수관로 정비사업'은 환경부의 '지반침하 대응 하수관로 정밀조사 매뉴얼'에 따라 광주지역 하수관로 가운데 20년 이상 노후 하수관로 1430㎞를 대상으로 긴급 보수구간과 일반 보수구간을 선정해 긴급 보수구간에 대해 정비하는 사업이다.

광주시는 1·2단계로 나눠 정비 계획을 수립하고, 1단계 중 우선 정비가 시급한 35.01㎞에 대해 추진한 정비사업을 이달말 완료할 예정이다.

1단계 노후정비사업의 경우 지난 2016년 347㎞를 대상으로 정밀조사를 실시해 내부 파손 정도와 누수 등 결함 상태를 평가해 정비가 시급한 35.01㎞에 대해 실시설계를 마친 후 2019년 9월 착공했다.

국비 48억원을 포함한 총 사업비 252억원을 투입해 △굴착교체 7.78㎞ △비굴착 전체보수 15.70㎞ △비굴착 부분보수 5.63㎞ △암거단면보수 5.9㎞ 등은 이달 말 준공 예정이다.

특히 비굴착 보수는 튜브를 관 내부에 삽입해 관거 내면에 가압밀해 보수하는 방법으로, 교통혼잡과 통행불편, 소음을 해소하고 지하매설물 등의 손상을 줄여 공사비 절감과 민원, 안전문제 발생 등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됐다.

시는 이와 함께 지난해 5월 착수한 2단계 정비사업 대상 1083㎞에 대한 정밀조사를 내년 5월 마치고, 조사된 긴급보수 구간에 대해 순차적으로 실시설계와 정비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장우현 시 하수관리과장은 "지반침하는 시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만큼 시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생활주변의 크고 작은 불편사항을 개선하기 위해 노후 하수관로를 지속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다"며 "정비사업이 완료되면 지반침하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은 물론 침수 예방, 악취 등 주민 불편을 해소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