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인천시, 송유관 및 유류저장시설 전면 실태 조사

9월 말까지 송유관 15개소, 유류저장시설 613개소
관리 실태 조사해 개선대책 마련, 토양오염 차단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인천국제공항 내 송유관 급유시설과 덕적도 도우항 등에서 유류 유출이 반복 발생됨에 따라 대책 마련을 위해 지역 내 전체 송유관과 유류저장시설에 대한 관리 실태 조사를 실시한다.

인천시는 오는 16일부터 9월 말까지 지역 내 송유관과 유류저장시설에 대한 관리 실태를 조사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올해 4월과 6월에 인천공항 내 송유관 급유시설 및 덕적도 도우항에서 유류가 유출되어 토양오염이 반복 발생됨에 따른 조치다.

인천공항은 TPH(총석유계탄화수소)가 2941㎎/㎏(기준 2000), 도우항은 TPH가 2만1628㎎/㎏으로 환경부가 정한 토양 오염우려 기준을 초과해 현재 군·구의 정밀조사명령, 정화명령 처분에 따른 정밀조사와 오염토양 정화가 진행 중이다.

송유관, 유류저장시설로 인한 토양오염은 조기발견이 어렵고 유류유출 시 토양오염을 비롯해 지하수오염, 해양오염 등 오염 범위가 넓어 환경복구 책임 및 비용 추산이 어려워 무엇보다 사전예방이 중요하다.

인천시에 설치되어 있는 송유관은 총 15개소(저유시설 유류이송)이며 유류저장시설은 613개소이다.
이중 51개소의 유류저장시설이 도서지역에 설치돼 있으며 옹진군 46개소, 강화 5개소(삼산, 서도, 교동만 포함)이다.

시는 이번 관리실태조사에서 토양환경전문가를 포함해 시·군·구 합동으로 송유관 및 도서지역 유류저장시설에 대해 점검을 실시하고 기타 유류저장시설에 대해 인천경제청, 군·구에서 해당기간 중 자체적으로 점검을 실시하게 할 계획이다.

또 지하매설 저장시설 누출측정기기 설치 여부, 토양오염도 및 누출검사 실시여부 등을 확인하고 옥내 외 저장시설 부식방지를 위한 도장 등 토양오염 방지시설에 대한 관리개선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유훈수 시 환경국장은 “이번 송유관 및 유류저장시설 관리 실태를 조사해 개선대책을 강구함으로써 기름유출과 토양오염을 사전에 철저히 차단하고 재발방지 대책 등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인천시, 송유관 및 유류저장시설 전면 실태 조사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