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우선협상자에 자동차부품 제조사 광진윈텍
20일까지 LOI접수, 진입장벽 높아 희소성↑
[파이낸셜뉴스] 기업 회생절차(법정관리)가 진행중인 열공급, 발전사업 업체인 이웰이 새 주인을 찾는다. 이번 매각은 사전예비 인수자가 존재하는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진행된다.
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웰의 매각 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은 매각공고를 내고 오는 20일까지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인수의향서(LOI) 를 받는다는 계획이다.
현재 이웰의 사전 예비 우선협상자는 자동차부품 제조사 광진윈텍이다. 이번 공개 경쟁 딜에서 다른 원매자들이 광진윈텍보다 더 나은 조건과 가격을 제시할 경우 우협은 변경 될 수 있다.
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이웰은 코로나로 인한 발전소 가동 중단 및 과잉 채무에 따른 유동성 악화로 지난해 11월 제주지방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이후 올 2월 법원이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하고 인가전 M&A 승인을 진행한 것이다.
이웰이 원료로 사용한 목재는 그간 제주시로부터 무상 공급을 받아왔으나 목재 수량이 감소함에 따라 원재료 수급 불균형이 유동성 악화를 촉진했다. 이에 따라 회사는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폐목재 등을 원료로 사용할 수 있는 발전설비변경을 위해 시설 가동을 임시 중단해 매출이 감소했다. 또한 설비변경이 지연됨에 따라 운영비 손익도 악화 된 것이다. 설비변경이 완료된 후에는 코로나 여파로 제주도 지역 건설경기가 악화되어 폐목재 수급이 원활치 못해 매출액을 회복하지 못했다.
투자은행(IB)업계에선 상대적으로 높은 진입장벽의 발전업 특성과 신재생에너지 공급을 통한 부가 수익 등을 투자매력으로 꼽았다.
현재 제주도 현지에선 발전업 허가를 신규로 받기 힘든 상황이다. 또 허가를 받더라도 인근 주민들의 반대로 설립이 어려운 상황이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최근 이웰은 발전설비의 80% 이상을 교체, 2020년 교체한 신식 발전설비로 잔여내용연수는 약 15년 이상 남았다”며 “또한 현재 이웰이 한전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으며 생산되는 전력은 신재생 에너지로서, SMP(계통한계가격) 이외에 추가로 REC(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로 수입 창출이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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