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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송석준 등 현역 6명 추가 영입..캠프 확대에 속도

윤석열, 송석준 등 현역 6명 추가 영입..캠프 확대에 속도
윤석열 전 검찰총장.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 현역 국회의원 6명을 추가로 영입, 캠프 인선을 발표했다.

윤석열 국민캠프는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송석준·안병길·지성호·홍석준·김선교·서일준 의원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재선의 송석준 국회의원(경기도 이천시)은 기획본부장 겸 부동산정책본부장으로 임명됐다. 국토해양부 출신으로 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원내부대표를 거친 송 본부장은 당 건설분과위원회 위원장, 정책위원회 부동산시장정상화 특별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한 부동산 전문가로, 부동산 정책 수립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안병길 국회의원(초선, 부산 서구동구)은 홍보본부장을 맡는다. 부산일보 사장 출신으로 당 대변인을 역임한 공보통으로, 캠프 내 홍보업무 전반을 이끌 예정이다.

지성호 국회의원(초선, 비례)은 북한인권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영입됐다. 국민의힘 북한인권 및 탈북자납북자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해온 지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 들어 철저히 외면받고 있는 북한 주민들의 인권 문제를 정책화하는데 역량을 쏟을 예정이다.

홍석준 국회의원(초선, 대구 달서 갑)은 지역균형발전위원장으로 임명됐다. 국민의힘 중산층 서민경제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홍 위원장은 지역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간의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한 정책개발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지역 사정에 밝은 광역 및 기초 단체 출신 초선 의원 영입을 통해 지방조직을 강화한 점도 특징적이다.

김선교 국회의원(초선, 경기 여주시 양평군)은 경기선대위원장, 서일준 국회의원(초선, 경남 거제)은 경남선대위원장에 선임됐다. 김 위원장은 양평군수 출신으로 당 지방자치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경남 거제시 부시장을 지낸 서 위원장은 국민의힘 전통적 강세 지역인 PK 바닥 정서를 훑어 경남 지역 시민들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국민캠프 부대변인을 자임해왔던 김영환 전 장관은 인재영입위원장으로 영입됐다. 4선 의원 출신으로 과학기술부 장관을 지낸 김 위원장은 민주당과 국민의당 인재영입위원장을 거친 만큼 중도 인사 영입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언론 담당 수장인 공보실장엔 이상일 전 의원이 선임됐다. 중앙일보 워싱턴특파원, 정치부장, 논설위원 등을 지낸 이 실장은 국회의원 시절 당 대변인을 두루 맡았으며 정제되고 날카로운 브리핑과 논평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상일 실장 영입으로 국민캠프의 공보기능이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백승주 전 의원은 안보정책본부장에 선임됐다. 국방부 차관을 지낸 백 위원장은 당내 대표적 국방안보통으로, 국방 및 안보 관련 정책 마련과 조언자 역할을 담당한다.

정용선 전 경기지방경찰청장은 공명선거추진단장을 맡는다. 정 단장은 30여년 몸담은 경찰에서 퇴직한 뒤 세한대학교 경찰소방대학 학장으로 후진 양성에 힘써왔다.

허성우 서울미디어대학원대학교 특임교수는 캠프 운영실장직을 담당한다. 허 실장은 지난 총선에서 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을 지냈고 국가디자인연구소 이사장을 맡고 있다.

국민캠프는 “이번 인선은 부동산, 북한인권, 국방안보, 지역균형발전 등 현 정부가 실패한 정책 분야에 대한 전문가 영입은 물론, 캠프 내 인재와 지지단체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가기 위한 기본 틀을 마련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인재영입을 통해 국민과의 소통과 정책기능을 강화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