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조‧고수온 대응 공동방제단 편성 등 피해예방체제 구축
지난 6일 고수온으로 추정되는 양식장 어류폐사가 일어나자 권오봉 여수시장이 정확한 폐사원인과 피해규모를 파악하기 위해 개도 가두리 양식장을 찾아 어민들을 위로하며 지원방안과 근본적인 대책 방안 마련을 논의하고 있다.사진=여수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여수=황태종 기자】전남 여수시가 고수온·적조 피해 최소화를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섰다.
13일 여수시에 따르면 전남지역에 최근 한 달 가까이 고수온 특보가 발령되고 지난 10일 적조 예비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해상 가두리양식장 피해 예방과 대응체제에 돌입했다.
여수시는 매년 고수온, 적조 발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업인들의 재산보호와 경영안정을 위해 가두리양식장 피해 최소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어업피해 저감을 위한 면역 증강제 공급사업과 고수온 대응 지원사업을 조기 추진하고, 양식장에 산소공급기 30대 및 액화산소통 충전과 운반을 지원하고 있다.
황토 등 적조 구제물질 2만여t을 확보하고, 지난달 방제를 위한 철부선, 바지선을 임차하고 공동방제단을 구성하는 등 적조방제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 전남도, 해양수산과학원과 합동으로 매일 수온측정 및 적조 예찰에 나서면서 어업인에게 문자를 통해 수시로 상황을 전파하고 장비 가동 등 양식장관리를 당부하고 있다.
시는 선제적 대응방안 마련을 위해 지난 6월 18일 해수부, 국립수산과학원, 전남도와 합동으로 고수온, 적조 발생 전망 등 피해예방 관리요령을 위한 어업인 현장간담회를 실시하기도 했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신속한 대응체계로 양식어류 피해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어업인들께서는 적조·고수온 발생 시 초동 방제에 적극 협조하여 주시고, 양식물 밀식 방지 및 먹이 공급량 조절 등 양식장 관리에 철저를 기하여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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