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예결위원장으로 거론되고 있는 이종배 의원. 사진=뉴스1
4선의 홍문표 의원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몫 상임위원장이 오는 17일께 결정될 예정인 가운데, 예결위원장과 농해수위원장 유력주자로 각각 거론되는 이종배 의원과 홍문표 의원의 선임 여부에 주목이 쏠린다.
13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당 중진 의원들은 저마다 자신의 전문성과 의정 경험등을 앞세워 상임위원장에 도전장을 내면서 치열한 물밑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그중 정부의 예산안 등 나라 곳간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노른자위 상임위'로 꼽히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경우, 전문성이 필수 요소로 꼽히면서 3선의 이종배 의원이 위원장 물망에 올랐다.
국민의힘 대표 '정책통'으로 여겨지는 이 의원은 21대 국회 첫 정책위의장을 역임했다. 20대 국회에선 야당 예결위 간사를 지냈고, 예결위 뿐만 아니라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위원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등에서 두루 활동한 바 있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여당과의 협상은 간사가 맡게 되는 만큼, 예결위원장은 전문성을 갖추고 회의를 중재하며 예결위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역량이 필요하다"며 이 의원의 선출이 유력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4선의 홍문표 의원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의 유력 후보다. 홍 의원은 '농어촌·농어민이 잘 살아야 강한 대한민국이 된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의정활동을 해온 만큼 농어촌 경제 발전을 위한 방안 마련에 힘써왔다는 평가다.
전날 농축산관련단체협의회와 한국농업경영인중앙회는 홍 의원을 적극 지지한다는 성명을 내기도 했다.
축산관련단체협의회는 성명에서 "농해수위원장은 농업·농촌에 대한 열정과 경륜, 여야를 아우르는 강인한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축산업계는 4선 의정활동 동안 농해수위에서 농민의 소득증대와 권익보호를 위해 농축산단체와 함께 투쟁해 온 홍 의원이 농해수위를 이끌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농업경영인중앙회도 "다선의 영향력있는 국회의원이 선출되기를 염원한다"며 에둘러 홍 의원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