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시흥=강근주 기자】 시흥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날(8월14일)을 맞이해 (사)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 시흥시지회와 함께 옥구공원 ‘평화의 소녀상’ 헌화 행사장을 조성해 주민이 자유롭게 헌화할 수 있도록 했다.
코로나19 확산세 때문에 올해 기림의날 행사는 공식 기념행사 대신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해 시민이 참여하는 헌화로 열렸다. 헌화 행사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운영되며 옥구공원을 방문한 시민이 위안부 할머니에게 추모를 직접 전할 수 있도록 헌화용 국화를 비치해 시민 헌화를 도왔다.
시흥 옥구공원 평화의소녀상 헌화. 사진제공=시흥시
시흥 옥구공원 평화의소녀상 헌화. 사진제공=시흥시
14일은 1991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고 김학순 할머니가 위안부 피해사실을 처음으로 공개 증언한 날이다.
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고 위안부 문제를 함께 기억하고자 2017년 12월 기림의날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해 2018년부터 정부기념식을 개최해왔다.
한편 시흥 평화의소녀상은 2016년 8월20일 건립돼 올해 건립 5주년을 맞이했다. 시흥 평화의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가 주관하고, 자발적인 100% 시민모금으로 건립된 평화의소녀상은 시민 직접투표로 옥구공원에 조성됐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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