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하영 김포시장. 사진제공=김포시
【파이낸셜뉴스 김포=강근주 기자】 2021년 김포혁신교육지구 1학기 사업이 마무리됐다. 작년에는 코로나19 여파로 혁신교육지원센터와 각 학교가 계획한 혁신교육사업 추진이 난항을 겪었다. 그러나 올해는 작년 경험을 바탕으로 사전 계획을 철저히 수립하고 코로나19 방역수칙 아래 혁신사업을 진행 중이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16일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도 한 발 한 발 혁신교육지구 사업이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시대를 개척할 우리 아이들이 다양하게 경험하고 생각이 확장되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교육 분야에 아낌없는 투자를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94개교 특성화-역량강화 프로그램 지원
김포시 혁신교육지구사업은 크게 학교에 교육경비 보조금을 지급해 추진하는 혁신사업과 혁신교육지원센터에서 직접 추진하는 혁신사업으로 나뉜다.
김포시는 올해 3월 94개 학교(유치원9, 초등학교47, 중학교23, 고교14, 특수학교1)가 신청한 사업 검토 및 공모사업 심사를 거쳐 43억원을 지급하고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내고장 평화-문화탐방’, ‘교육과정 특성화 지원’, ‘고교역량 강화 지원’, ‘작은학교 큰 꿈 프로젝트 지원’, ‘다문화 학생 지원’ 등 다양한 혁신교육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혁신교육지원센터는 6억원 예산으로 ‘한강하구 습지탐방’, ‘학교로 찾아가는 생태교육’, ‘경계 없는 마을학교’, ‘이음버스 운영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1학기에는 한강하구 습지탐방-생태교육 프로그램에 10개 초등학교 1848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특히 ‘경계 없는 마을학교’ 프로그램에는 28개 초-중-고교에서 52개 프로그램을 선택해 1만404명이 교육을 이수했다.
혁신교육지원센터와 김포시 관내 학교들은 오는 2학기에도 코로나19 방역단계에 발맞춰 일정을 조정해가며 혁신교육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김포시 혁신교육사업- 한강하구 습지탐방(야생조류생태공원). 사진제공=김포시
김포시 혁신교육사업- 마을학교 수업. 사진제공=김포시
◇코로나19 철통대비…학교 안팎 연계프로 활발
올해 3월부터 진행 중인 ‘혁신교육지구 시즌Ⅲ(2021년~2025년)’은 ‘경계를 넘어 모두의 미래를 여는 평화누리 김포교육’을 비전으로 내걸었다. ‘지역 특색을 반영한 미래교육 체제 구축’, ‘학교와 마을의 교육협력을 통한 혁신교육 생태계 강화’, ‘지역 교육 거버넌스를 통한 교육자치 실현’ 등 3가지 목표로 비전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고 있으나 올해는 작년과 달리 학교에서도 비교적 원활하게 혁신교육지구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면으로만 진행하던 혁신사업을 온라인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하는 등 외부상황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사전에 계획해 교육하고 있다.
혁신교육지원센터에서 추진하는 지역 특색 프로그램 ‘한강하구 습지탐방’과 학교 운동장에서 진행되는 ‘학교로 찾아가는 생태교육’은 1학기 여름방학 전까지 총 63회를 진행했다.
다만 교육과정 특성화 지원사업 중 ‘농촌마을 살이’ 프로그램은 2학기로 연기됐다. 도심 학생들이 소규모 농촌학교 학생들과 함께 수업하고 생활도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라 2학기 방역단계에 따라 진행될 예정이다.
코로나19 방역단계에 따라 변동이 있을 수 있지만 2학기에도 야외에서 51회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김포혁신교육지구의 대표 사업인 ‘경계 없는 마을학교’ 프로그램은 올해 50개 단체가 100개 프로그램을 발굴했다. 마을단체 강사가 직접 학교로 찾아가거나 학생이 이음버스를 타고 마을 체험터를 방문해 다양한 교육을 받고 있다.
김포마을학교에는 평화, 문화, 생태-환경, 역사, 과학, 정보통신 등 다양한 분야 마을단체가 있다. 올해는 36개 학교에서 41개 단체 63개 프로그램을 선택-신청했고 1학기 ‘경계 없는 마을학교’는 28개 학교에서 52개 프로그램이 진행되면서 1만404명이 교육을 받았다.
학교에서 선호하는 마을학교 프로그램은 생태-환경, 공예, 정보통신, 평화 분야의 ‘꼬꼬가족, 학교에 왜 왔니?’, ‘식물을 통해 나를 사랑하기’, ‘코딩 넌 누구니?’, ‘청소년 평화감수성 워크숍’ 등이다.
마을학교는 다양한 학교 안팎의 교육과정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해 마을에서 살아가는 학생의 삶과 지식이 일치하도록 추진한다. 김포시는 학생이 안전하고 효율적인 교육을 받도록 학교와 체험터를 잇는 이음버스도 운영, 지원하고 있다.
김포시 혁신교육사업- 학교로 찾아가는 생태교육. 사진제공=김포시
김포시 혁신교육사업- 마을학교 맞춤형 코칭. 사진제공=김포시
김포시 혁신교육사업- 마을학교 역량강화 온라인교육. 사진제공=김포시
◇혁신교육지원센터 마을학교 역량강화 집중
혁신교육지구 시즌Ⅲ에서 가장 큰 특징은 학습공간을 지역으로 확대했다는 점이다. 다양한 지역 인프라를 활용하고 학교와 마을의 교육협력으로 혁신교육 생태계를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평화담은 혁신교육지원센터’는 올해 1월부터 시청 직원과 교육지원청 혁신담당 장학사, 직원이 몽실학교에서 함께 근무하며 긴밀한 소통 속에 혁신교육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혁신지원센터에서 직접 ‘경계 없는 마을학교’ 사업을 추진하며 학교와 마을을 연결하는 중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학교가 원하는 교육과정과 연계된 지역의 다양하고 전문적인 마을프로그램을 발굴 연결하고 있는 것이다.
혁신지원센터는 마을교육 지속성을 위해 마을단체 대표, 강사를 대상으로 컨설팅과 교육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교감, 수석교사 등 경력이 많은 9명의 교사를 컨설턴트로 위촉해 6월부터 40개 마을단체 프로그램 모니터링, 수업설계 및 수업현장 컨설팅, 맞춤형 코칭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컨설팅과 더불어 ‘학교 교육과정과 학생의 이해’, ‘코로나19 대비 온라인 수업 노하우’, ‘참여와 소통을 촉진하는 강의법’ 등 마을강사 대상 교육을 온라인으로 열고 있으며 매회 교육마다 60명 이상이 참여하고 있다. 오는 10월에는 마을단체가 서로 교류할 수 있는 네트워크 활동과 올해 성과를 공유하는 워크숍도 개최될 예정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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