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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항공정비(MRO) 산업 날개 달았다

정부, 항공정비산업 경쟁력 강화 지원
정비 물량 확보, 정비부품 비용 절감 지원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가 추진 중인 항공정비(MRO) 산업에 정부가 집중 지원할 것으로 보여 MRO산업에 탄력이 붙게 됐다.

16일 인천시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12일 열린 ‘제43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인천을 복합항공정비사업 분야에 대해 육성・지원하는 내용의 ‘항공정비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국내 MRO 산업의 문제점으로 높은 해외 위탁정비율(56%), 취약한 가격경쟁력, 핵심기술 부족(상용화 저조), 전문인력·인증체계 기반 미비 등을 꼽았다.

정부는 국내 MRO 산업 육성전략으로 국내 MRO 물량 확대 지원, 가격경쟁력 확보, 항공정비 기술역량 강화, MRO 산업 성장 기반 조성 등을 제시했다.

정부는 지역별로 분산·추진되고 있는 MRO 클러스터 간 중복투자를 방지하기 위해 지역별 특화분야 육성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인천은 정비 물량 확보 지원, 정비부품 비용 절감(상용화 인증), R&D 상용화 강화, 지역별 MRO 클러스터 육성, 항공정비 인력 양성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글로벌 연구소 및 기업 유치, 기업생태계 조성, 교육훈련체계 구축 등을 통해 MRO 아시아허브로 육성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MRO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해외기업 유치 등에 주력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IAI사의 항공기 개조사업을 유치했으며 현재 미국 화물항공사의 중정비 아시아 허브, 대한항공의 통합 항공기 엔진 정비클러스터 유치 등을 추진 중이다.

시는 MRO 사업이 본격 시행되는 오는 2025년에는 아시아 제1의 항공정비산업의 허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정부 결정으로 인천은 MRO를 비롯한 항공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