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돈 안전교통국장. 사진제공=시흥시
【파이낸셜뉴스 시흥=강근주 기자】 시흥시가 철도 중심 교통체계 확립, 관내 공동생활권 형성, 교통복지 실현 등 시흥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혁신 계획을 17일 내놨다.
윤희돈 안전교통국장은 이날 영상 언론브리핑을 통해 “올해를 혁신 교통체계 개편 원년으로 삼아 시흥시민 교통편의를 획기적으로 높이겠다”며 이와 같이 밝혔다.
시흥시는 올해 초 철도과를 신설하고 본격적인 철도 중심 교통체계 구축에 나섰다. 서해선, 수인분당선, 4호선은 현재 개통됐고 현재는 신안산선과 경강선(월곶-판교선)이 노선을 확정한 뒤 사업을 진행 중이다.
또한 올해 제2경인선과 신구로선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됐으며, 인천발KTX 관내역 정차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 연장, 그리고 인천2호선의 시흥시 연장도 추진하고 있다.
특히 GTX-C노선 오이도 연장안에 대한 사전타당성 검토용역 결과, 경제성(B/C) 1.38로 타당성이 도출됨에 따라 우선협상대상자인 현대건설 컨소시엄과 보다 적극적인 협의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광역버스 노선 확충으로 서울과 인근 시로 출퇴근하는 시민 편의도 향상되고 있다. 올해 서울을 오가는 광역버스인 3300번, 3400번, 3200번이 증차됐고, 출퇴근 시간대에 주요 거점 정류소만 정차하는 경기 프리미엄버스 P9530번과 P9540번도 7월부터 운행을 시작했다.
아울러 관내 운행 버스를 증차해 공동생활권을 형성하고 있다. 인근 도시를 경유하는 시내버스도 증차하며 수요에 적절하게 대응하고 있다.
시흥시는 오는 10월부터 만16~18세 청소년에게 교통비를 지원한다. 월 30회, 최대 3만300원 내에서 경기-서울-인천 지역에서 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지원대상 연령층은 사업 시행에 따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주차난 등 일상 속 교통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한다. 시흥는 올해 상반기 공영주차장 건립을 통해 195면의 주차면을, 나눔주차장으로 97면의 주차면을 마련했다.
하반기에는 도일시장 공영주차장이 완공되고, 목감유수지 공영주차장 조성공사가 첫 삽을 뜬다. 공동체 중심 특별한 주차문화를 만들어가는 나눔주차장도 점차 그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윤희돈 국장은 “서울과 인접해 있는 지리적 이점을 이제는 도시 강점으로 바꿔나가야 할 때”라며 “철도 중심 교통체계 확립, 유기적인 광역-시내버스 노선 확충으로 56만 시흥시민의 교통편의를 높이고, 누구나 어디로든 갈 수 있는 교통복지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윤희돈 안전교통국장이 17일 ‘시흥시 교통이 더욱 빨라집니다’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언론브리핑 내용 전문이다.
존경하는 시흥시민 여러분, 그리고 언론인 여러분!
안전교통국장 윤희돈입니다.
최근 진행한 2021 민생정책 설문조사에서 시흥시민은 도로-교통 인프라가 우리 시 가장 부족한 분야라고 응답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도로-교통 인프라의 우수평가 응답 상승률 역시 가장 크게 나타나며, 시흥시 교통의 개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교통은 시민 삶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하나입니다. 시흥시는 그간 서울과 인접한 지리적 장점에도 전철과 체계적인 버스 노선 부족, 도시 구조적 특성으로 인해 교통 편리성과 접근성이 낮다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시흥시 교통이 변하고 있습니다. 서해선이 개통했고, 수인분당선도 구간별 개통을 시작했습니다. 신안산선, 경강선 등 각종 전철사업 착공, 제2경인선과 신구로선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등 전망도 밝습니다.
시흥시는 올해를 혁신적인 교통체계 개편 원년으로 삼아 시흥시민 교통편의를 획기적으로 향상하고자 합니다.
먼저, 철도 중심 교통체계를 확립하겠습니다.
올해 초 시흥시는 철도과를 신설하고 본격적인 철도 중심 교통체계 구축에 나섰습니다. 현재 시흥시를 지나는 철도 노선은 서해선, 수인분당선, 4호선 등 3개입니다. 여기에 신안선과 경강선이 노선을 확정한 후 사업을 진행 중이고, 올해 제2경인선과 신구로선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바 있으며, 인천발 KTX 관내역 정차와 GTX-C노선 및 인천2호선의 시흥시 연장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신안산선은 지난 2019년 착공해 2024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신안산선이 개통될 경우, 시흥시청역에서 여의도까지 25분이면 갈 수 있습니다.
경강선 시흥~성남 구간은 2025년 개통을 목표로 실시설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시흥을 비롯해 광명, 안양, 의왕, 성남 등 수도권 서남부 지역을 연결하는 광역교통망 확충의 핵심으로 꼽히는 노선으로, 그 의미가 매우 큽니다.
GTX-C 노선 오이도역 연장도 계속 추진합니다. 지난 6월 완료된 오이도역 연장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 결과 경제성(B/C) 1.38로,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우선협상대상자인 현대건설 컨소시엄과 오이도역 연장안에 대한 협의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외 신구로선, 제2경인선은 조속히 착공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 및 관계기관과 끊임없이 협의하고 인천발 KTX 관내역 정차와 인천2호선 시흥시 연장도 중단 없이 추진하겠습니다.
대중교통 접근성을 높이고, 관내 공동생활권을 형성하겠습니다.
시흥시는 올해 광역버스 노선 확충을 통해 서울과 인근 시로 출퇴근하는 시민의 편의를 높였습니다. 기존에 운행하던 3300번과 3400번은 각각 2대, 1대를 증차해 지난 6월 운행을 개시했고, 3200번 1대도 8월 새로 운행을 시작합니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의 광역버스 준공영제 시범사업에 선정되며, 시흥능곡에서 시작해 시흥시청과 목감을 지나 사당까지 운행하는 3302번 버스 7대 역시 내년 초 운행을 시작합니다.
버스 이용자가 몰리는 출퇴근 시간대에 주요 거점 정류소만 정차해 보다 편리하고 빠르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경기 프리미엄 버스인 P9530번과 P9540번 노선은 지난 7월부터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관내를 운행하는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를 늘리고, 인근 시를 통과하는 노선은 보다 효율적으로 개선했습니다. 올 상반기 마을8번과 8-1번이 신설됐고, 수요가 많은 5번 노선은 증차해 운행간격을 줄였습니다. 안산과 안양, 광명을 오가는 시내버스 역시 증차를 통하여 수요에 적절하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어디든 쉽고 빠르게 갈수 있는 교통복지를 실현하겠습니다.
오는 10월부터 시흥시는 전국 최초로 수도권인 경기, 서울, 인천 지역에서 버스를 이용할 경우 미래의 꿈나무인 시흥 청소년에게 ‘기본교통비’를 지원합니다.
시흥시에 거주하고 있는 만16세~18세 청소년에게 월 30회 최대 30,300원 이내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교통비를 지원하는 내용으로 지난해부터 사업을 차근차근 준비해 왔습니다.
오는 9월까지 시흥형 기본교통비 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접수기간을 거쳐 10월이 되면 우리 아이들이 기본교통비를 지원받아 수도권 내 어디로든 부담 없이 이동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 지원 대상 연령층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대중교통 소외지역 주민을 위한 행복택시 운행지역은 22개 마을로 확대했습니다. 이동 예정일에 행복택시를 불러 주시면 10km 이내 지역을 경기도 버스요금인 1450원만 내고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이동기본권 보장을 위한 중증 장애인의 든든한 다리 희망네바퀴는 관내 32대가 운행 중입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전지역을 오갈 수 있습니다. 보행장애가 심한 장애인이나 만65세 이상 요양등급 1~2급, 병원에 통원해야 하는 임산부 이용이 가능합니다. 휠체어 이용자가 아니라면 관내 25대 운영 중인 바우처 택시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생활에서 교통불편도, 차근차근 풀어나가겠습니다.
우리나라 어디서나 주차난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원도심의 경우, 그 정도가 더욱 심합니다. 시흥시는 공영주차장 건립을 통해 올 상반기 195면의 주차면을 조성했습니다. 지난 4월 착공한 도일시장 공영주차장 건립공사는 올해 안으로 공사가 마무리됩니다. 오는 10월에는 내년 5월 준공을 목표로 목감유수지 공영주차장 조성공사도 시작합니다.
또 시흥시만의 공동체 중심 특별한 주차문화, 나눔주차장 사업도 시민과 함께 그 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습니다. 토지소유주와 지자체의 상생 모델로서 그 의미가 클 뿐 아니라, 주민이 직접 관리에 참여하는 주민자치 모범사례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올 상반기 나눔주차장 6개소 97면이 완성됐습니다.
노후 신호등이나 CCTV 교체, 어린이보호구역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 등 일상의 교통불편을 줄일 수 있는 방안도 지속적으로 강구해 나가겠습니다.
시민이 체감하는 교통혁신, 시흥시민의 한 걸음이 더 커집니다.
교통이 곧 도시 브랜드가 됐습니다. 교통은 도시 가치를 결정합니다. 시흥시는 서울과 인접해 있는 지리적 이점이 있습니다. 이제 이 지리적 이점을 도시 강점으로 바꿔나가야 할 때입니다.
철도 중심 교통체계 확립, 유기적인 광역-시내 버스노선 확충으로 56만 시흥시민의 편리한 발을 만들겠습니다. 누구나 어디로든 쉽고 빠르게 갈 수 있는 교통복지 구축으로 50만 대도시 시흥시 교통혁신을 이뤄나가겠습니다.
고맙습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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