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효성그룹 3형제가 보유한 방배빌딩이 26년 만에 효성 오너 일가 품에서 떠났다.
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방배빌딩은 지난 7월 22일 파빌리온운용이 540억원에 인수했다.
서울 서초구 방배동 1006-2에 위치한 방배빌딩은 효성일가의 주식회사 신동진이 보유했던 부동산이다.
지하 5층, 지상 9층의 방배빌딩은 연면적이 1만8650.27㎡(5641.7평)에 달한다. 부지면적은 2269.9㎡(686.6평) 규모다. 주식회사 신동진은 이 곳 부지를 1984년 매입했고 방배빌딩은 1995년 지어졌다.
신동진은 부동산 매매 및 임대업을 영위하는 회사다. 이 회사의 주요 주주는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의 3남인 조현상 효성 부회장(지분80%)과 그의 형제인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10%), 조현문 전 효성그룹 부사장(10%)이다.
방배빌딩은 임대공간으로 사용하는 곳으로 효성 계열사를 입주시켜 임대료 수입을 거둔다는 점 때문에 비판이 받기도 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이번 방배빌딩 매각으로 3형제가 임대업에서 사실상 손을 떼려는 수순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효성그룹에 따르면 신동진은 서울 반포지역에도 반포빌딩을 보유하고 있어 여전히 임대업을 이어간다는 입장이다.
한편 신동진은 더프리미엄효성(100%), 효성프리미엄모터스(100%), 아승오토모티브그룹(80%) 등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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