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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PAG, 디지털 인프라 전문 투자 플랫폼 설립

[fn마켓워치]PAG, 디지털 인프라 전문 투자 플랫폼 설립

[파이낸셜뉴스] PAG Real Estate는 19일 디지털 인프라 전문 투자 플랫폼을 설립했다. 한국 시장을 포함해 빠르게 성장하는 아시아 디지털 인프라 시장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PAG는 최근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디지털 인프라 자산의 인수, 개발, 소유, 운영에 대한 풍부한 역량과 위험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투자 대상을 더욱 다각화할 예정이다.

새로운 플랫폼을 통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코로케이션, 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 엔터프라이즈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및 광섬유 자산에 중점 투자한다. 데이터센터 자산과 부동산 투자 부문에서 쌓은 PAG의 역량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PAG는 디지털 인프라 분야에 약 20억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중단기적으로 10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디지털 인프라 전문가인 크리스 쿠마가 이 회사의 회장을 맡는다. 회사는 아시아 지역의 선도적인 디지털 인프라 투자자이자 운영사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폭넓은 경험을 보유한 임원진이 회사에 합류할 예정이며, 조직을 구조화하고 브랜드화해 9월에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크리스 쿠마는 디지털 리얼티(Digital Realty) 창립 임원 겸 아태지역 대표, 브릿지 데이터센터(Bridge Data Centres) 설립자 겸 CEO였다. 브릿지 데이터센터가 친데이터그룹(Chindata Group Holdings)과 합병한 뒤에는 친데이터그룹의 부회장을 역임했다. 친데이터그룹은 2020년 9월 미국 나스닥에 상장했다.

전 세계 데이터 사용량은 모바일 데이터 사용과 스트리밍, 클라우드 서비스의 폭발적인 증가로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아시아 데이터센터 시장의 경우, 특히 하이퍼스케일 시장에서 공급이 부족한 상태이며 2024년까지 10~12%의 연평균 성장률(CAGR)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팀은 한국, 일본, 호주를 비롯해 기타 아시아 시장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크리스 쿠마는 "PAG의 기업가적 접근방식과 수십 년의 경험, 우수한 투자 실적과 경쟁력 있는 자금조달능력을 통해 이 분야에 대한 열정을 다시 느끼게 되었고, 이를 계기로 지난 1년 간의 은퇴생활을 마치고 복귀하게 됐다”며 “성실하고, 고객 중심적이며, 수익성 있는 디지털 인프라 투자자이자 운용사가 되겠다는 회사의 비전에 따라 다양한 기술과 업계 최고의 투자 및 운영 경험을 갖춘 강력한 팀을 구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존-폴 토피노(Jon-Paul Toppino) PAG 회장은 “크리스 쿠마는 디지털 인프라 업계의 아이콘이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새로운 디지털 시대에 인프라에 대한 니즈를 충족할 이번 플랫폼 기업 설립에 크리스와 함께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그의 경험과 PAG가 개발과 투자 부문에서 쌓은 전문 지식이 합쳐져 강력한 플랫폼을 구축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