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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교육청, 학교공간혁신사업 만족도 높다

사업추진 학교 만족도조사 결과 교직원 91% '긍정' 평가

전남도교육청, 학교공간혁신사업 만족도 높다
전남도교육청이 추진하는 학교공간혁신사업에 대한 교직원과 학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운동장 공간혁신을 이뤄낸 고흥 영남초등학교 전경.사진=전남도교육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교육청이 추진하는 학교공간혁신사업에 대한 교직원과 학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019년과 2020년 학교공간혁신 사업에 선정돼 추진했던 84개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교직원 89.4%, 학생 84%가 긍정평가를 내렸으며 부정평가는 교직원 1.7%, 학생 3.8%에 불과했다.

지난 7월 26일부터 8월 6일까지 12일간 온라인 진행된 이번 설문조사에는 교직원 288명, 학생 504명이 응답했다.

세부적으로 '변화된 학교 공간에 만족한다'는 질문에 교직원 91.6%, 학생 85.2%가 긍정평가를 내렸다. 사업 결과로 만들어진 배움공간, 생활공간, 놀이공간 등에 대해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고, 안정된 느낌을 받으며, 소통에 도움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학교공간혁신 사업이 의미있다'는 질문에는 교직원 91%, 학생 79.2%가 긍정의 답변을 내놨다. 이는 사업이 추구하는 방향성에 대한 공감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특히 사용자가 직접 설계에 참여하는 방식과 공간혁신협의체를 만들어 민주적으로 결정하고 소통하는 방식에 대해 의미가 크다고 답했다.

'민간건축가의 참여가 필요하다'는 질문에도 교직원 91%, 학생 76.6%가 공감했다. 촉진자 역할을 한 민간 건축전문가에 대해 만족도가 높았으며 사업의 설계와 시공 과정까지 지속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특히 촉진자와 함께 했던 프로그램 중 원하는 공간을 그림으로 그려보거나 입체물로 직접 만들어보는 활동을 선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공간혁신사업 계속 추진돼야 한다'는 의견에는 교직원 88.8%, 학생 81.4%가 긍정평가를 내놨다. 사업을 추진하면서 민주적 협의문화와 학생 주도 교육활동이 늘었으며, 학교혁신과 전남 미래교육 실현에 도움이 됐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또 이후에도 학교공간혁신 사업이 지속돼야 한다고 답했다.

향후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한 질문에는 '담당자의 업무 경감 대책과 사업 예산 증액' 요구가 많았다. 이는 교직원들에게 다소 생소한 시설 개선 업무에 대한 경감책이 필요함을 보여줬다.

변윤섭 도교육청 그린스마트미래학교추진단장은 "이번 설문 결과를 학교공간혁신 사업과 그린스마트미래학교 사전기획에 반영해 현장과 함께하는 전남 미래교육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