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2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두달만에 다시 방한한 김 대표는 23일 오전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갖는다. 뉴스1
미국의 북핵 협상을 총괄하는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21일 3박4일 간으로 일정으로 방한했다.
성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며 취재진에게 "나는 우리 한국 정부 동료들과 매우 긴밀한 협의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같은 날 한국을 방문하는 이고르 마르굴로프 러시아 외교부 아시아태평양 차관과도 만날 예정임을 확인하며 "이번 방문이 매우 생산적일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 국무부도 20일(현지시간) "성 김 대표의 방한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진전시키기 위해 미한 양국이 북한 문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긴밀히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고 했다.
성 김 대표는 오는 24일까지 한국에 머물 예정이다. 오는 23일에는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한다.
한미는 이번 협의를 통해 북한이 최근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과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의 담화 등 한미훈련에 반발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정보·평가를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성 김 대표의 방한은 오는 26일까지 예정된 한미 연합훈련 실시 도중에 이뤄진 것이다.
북한이 무력시위 카드를 꺼내들 가능성과 이에 대한 대응에 대해서도 한미 간 긴밀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한편 미국과 러시아는 양국 간 북핵 협의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한·미·러 3자간 북핵 협의 개최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pio@fnnews.com 박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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