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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종합병원서 10명 감염…2개 병동 81명 코호트 격리

노래연습장 포함 4곳 집단감염 확진자 계속
20일 52명 신규확진…8월 들어 618명 발생

제주 종합병원서 10명 감염…2개 병동 81명 코호트 격리
[그래픽] 코로나19 확진자 지역별 현황(21일) 뉴스1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시내 모 종합병원에서 확진자 10명이 나와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됐다. 이에 따라 해당 병원 2개 병동이 코호트(동일집단) 격리에 들어갔고, 환자를 포함해 81명이 격리 중이다.

제주도는 지난 20일 하루 동안 52명(제주 2319~2370번)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1일 0시 기준으로 전체 누적 확진자는 2370명으로 늘었다.

또 이달 확진자도 20일 만에 600명을 넘어 총 618명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대치다. 이전까지 월별 누계 확진자가 가장 많았던 때는 지난 7월(487명)이다.

확진자 52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42명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이며 ▷2명은 타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은 해외입국자 ▷7명은 코로나19 유증상자다.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 가운데, 18명은 5개 집단감염 사례와 연관돼 있다.

방역당국은 지난 19일 확진된 2296번과 같은 병원에 있었던 9명이 추가 확진됨에 따라 관련 확진자들을 가칭 ‘제주시 병원’ 집단감염 사례로 일단 분류했다. 현재 확진자 10명이 머물렀던 2개 병동은 동일집단 격리에 들어갔다.

■ 아스트라제네카 2차 접종 70대 8일 만에 숨져

제주시 병원 집단감염 사례를 제외한 신규 확진자 중 9명은 총 4개 집단감염 사례와 연관됐다.

‘제주시 노래연습장’은 관련 확진자가 6명 추가됐다. 이로써 관련 확진자 수는 81명으로 늘었다. ‘제주시 학원2’와 관련돼 격리 중이던 접촉자 1명도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총 50명으로 파악됐다. ‘제주시 노인주간보호센터’도 격리 중이던 이용자 1명이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총 36명으로 증가했다. ‘제주시 지인3’ 관련 확진자도 1명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총 10명이 됐다.

21일 오전 11시 기준 도내에 격리 중인 확진자는 462명이다. 자가격리자는 3175명으로 파악됐다. 가용 병상은 61병상이 남아있다.


한편 지난 12일 도내 위탁의료기관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한 70대가 8일 뒤인 20일 사망했다는 신고가 들어옴에 따라 기초 역학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사망자는 백신 접종 후 지난 19일부터 구토·복통 증세를 보이다가 상태가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월26일부터 도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뤄졌고,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후 사망한 사례는 지난 6월 60대 여성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