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겨냥한 상품 개발 위해 27일까지 아이디어 공모전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와 전남관광재단이 섬 관광 활성화를 위한 청년 인재를 양성하고, MZ 세대를 겨냥한 젊은 감성의 체류형 섬 관광상품 기획·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청년 섬 관광기획자를 키우는 '청춘어람 육성사업'에 나선다.
'청춘어람 육성사업'은 청년이 만드는 어촌관광의 요람을 뜻한다. 청년이 직접 섬에 체류하면서 섬 전문가, 주민들과 함께 섬 고유자원을 발굴하고, 관광상품을 기획한 후 관련 기관과 기업에서의 인턴십 교육을 통해 관광상품화까지 진행하는 인력 양성 실전 프로그램이다.
사업의 첫 단계로 관광 아이디어와 열정을 가진 청년 인재 발굴을 위해 오는 27일까지 전남에서 거주하는 만 18~39세 청년을 대상으로 '섬 스테이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한다.
공모주제는 '000이(가) 머무는 곳, J(전남)-SUM'으로 전남에 있는 섬 중에서 자유롭게 대상지를 선택하고, 여행 주체에 적합한 스토리를 입힌 섬 관광상품 제안을 통해 섬 자원을 활용한 여행코스와 콘텐츠 개발 아이디어를 제시하면 된다.
선발 후에는 청년이 전남의 섬 관광기획자로 성장하도록 체계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활동비를 지원한다. 전문가 특강과 도내 우수사례 현장답사 등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앞으로의 활동 방향을 정하고, 체류형 섬 관광상품 개발을 위한 섬 2주 살아보기 프로그램과 2개월 동안의 실무 인턴십 교육을 한다.
교육 수료자 전원에게는 전남도에서 활동인증서를, 성적 우수자에게는 전남관광재단에서 취업추천서를 발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섬의 삶과 지혜가 담긴 명소, 체험, 먹거리를 발굴하고 상품화함으로써 섬 주민과 청년이 함께 섬 관광 활성화를 위한 활동을 펼치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미자 전남도 관광과장은 "젊은 청년의 관점에서 지금껏 우리가 몰랐던 섬의 역동성과 매력적인 관광자원을 발굴해 유행을 좇는 섬 관광상품을 개발한다면 코로나 이후 변화하는 섬 관광의 방향성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전남도의 '가고 싶은 섬', '섬 코디네이터 양성' 등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진짜 섬 관광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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