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연구원, '산업경기 전문가 서베이 조사' 발표…내수·수출·투자 모두 올라
국내 제조업의 주요 항목별 PSI. 자료:산업연구원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9월 제조업 업황 전망이 3개월 만에 상승전환하고 내수·수출·투자 모두 올랐다. 바이오·헬스와 휴대폰, 자동차, 화학, 섬유 등 두자릿수 상승했고, 디스플레이·가전·기계는 주춤했다. 반도체와 가전은 보합이었다.
산업연구원은 25일 국내 주요 업종별 전문가 대상 경기 판단 및 전망을 정량화한 '전문가 서베이 지수'(PSI)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PSI는 100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전월 대비개선, 반대로 0에 근접할수록 악화된다는 의견이 많은 것이다.
9월 제조업 업황 전망은 PSI 100 상회 유지(112 → 116)하며 긍정적 기대감이 많은 가운데, 전월대비 기준 3개월 만에 상승전환했다. 내수(122)와 투자액(117)이 3개월 만에 상승했고, 수출(129)도 2개월 만에 오르면서 생산(123)이 상승전환했다.
주요 부문별 업황 9월 전망 PSI는 정보통신기술(ICT)·소재부문에서 상승 전환, 기계부문은 2개월 연속 하락했다. ICT부문(123)에서 전월대비 기준 2개월 만에 상승하고, 소재부문(100)도 3개월 만에 상승하면서 기준선을 회복했다. 반면 기계부문(115)은 100을 여전히 웃도는 수준이지만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세부 업종별로 보면 반도체·자동차 등 주요 업종이 9월 낙관적으로 전환됐다.
반도체·디스플레이·자동차·조선·섬유 등은 지난 8월 업황이 전월대비 두 자릿수 하락했지만 9월 반등한 것이다. 9월 전망 PSI는 반도체(138)·휴대폰(139), 바이오·헬스(132), 자동차(122), 조선(123) 등이 100을 웃돌며 낙관적 전망으로 바뀌었다.
하지만 디스플레이(100)와 가전(100), 기계(96), 화학(92) 등은 100 이하였다. 9월 전월 대비 기준으로는 반도체와 가전은 보합, 바이오·헬스와 휴대폰, 자동차, 화학, 섬유 등에서 두 자릿수 상승을 기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8월 10일~16일 186명의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해, 총 258개 업종에 대해 응답을 받았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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