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백신 접종 후 아나필락시스 17건 인과성 인정…길랑-바레 증후군 1건 불명확 사례

백신 접종 후 아나필락시스 17건 인과성 인정…길랑-바레 증후군 1건 불명확 사례
전북지역 코로나19 예방 백신 1차 접종률이 55.4%를 기록 중이다. 전북도민 180만4104명(2020년 12월 말 기준) 대비 100만331명이 1차 접종을 마쳤다. 2차 접종 완료자는 49만5112명으로 27.4%의 접종률을 보이고 있다.2021.8.23/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방역당국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중 아나필락시스 17건에 대해 인과성을 인정했다. 길랑-바레 증후군 1건에 대해서는 근거가 불명확한 사례로 평가했다.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총 212건 인과성 인정

예방접종피해조사반은 지난 20일 개최된 제27차 회의에서 신규 55건 및 재심의 1건을 포함헤 총 99건(사망 26건, 중증 30건, 아나필락시스 43건)을 심의했다.

심의 결과, 아나필락시스 17건에 대해 인과성이 인정됐고, 중증 1건(길랑-바레 증후군 1건)은 근거가 불명확한 사례로 평가되었다.

그 외 사망 및 중증 53건, 아나필락시스 26건에 대해서는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이 인정되지 않았고, 사망 1건 및 중증 2건은 재평가하기로 했다 .

예방접종피해조사반에 따르면 신규 사망 신고사례 26건의 평균 연령은 77.6세(범위 56~100세)였고, 이 중 25건(96%)에서 기저질환이 있었으며, 접종한 백신은 화이자(16건)와 아스트라제네카(10건)였다. 신규 중증 신고사례 29건의 평균 연령은 62.1세(범위 17~84세)였고, 이 중 29명(100%)에서 기저질환이 있었다. 접종 후부터 증상 발생까지 평균 소요기간은 9.3일(범위 13시간∼57일), 접종한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17건), 화이자(8건), 교차접종(1건), 얀센(3건) 이었다.

한편 예방접종피해조사반에 따르면 신고사례 총 1833건(사망 536건, 중증 737건, 아나필락시스 560건) 중 212건(사망 2건, 중증 5건, 아나필락시스 205건)이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이 인정됐고, 25건(사망 2건, 중증 23건)은 근거가 불명확한 사례로 평가됐다.

■이상반응 신고율 0.42%…접종 후 이상반응 주의 당부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코로나19 예방접종 시작 이후 현재까지 신고된 이상반응 의심사례에 대한 주간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전체 예방접종 3629만9704건 중 이상반응은 15만3183건(25주 신규 신고건수 1만2839건)이 신고되어 신고율은 0.42%(1차 0.48%, 2차 0.28%)으로,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율(접종일 기준)은 접종 초기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는 추세이다.

신고 사례 중 근육통, 두통 등 일반 이상반응은 95.5%(14만6215건), 중대한 이상반응은 4.5%(6968건)이었으며, 백신별 신고율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0.56%, 화이자 백신 0.30%, 얀센 백신 0.68%, 모더나 백신 0.35%이였다.

추진단은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해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발생할 수 있는 이상반응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모든 접종 완료자는 예방접종 후 15~30분간 접종기관에 머물러 이상반응 발생 여부를 관찰하고, 귀가 후에도 적어도 3시간 이상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하며, 접종 후 최소 3일간은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관찰하고, 고열이 있거나 평소와 다른 신체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의사 진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 특히, 중증 알레르기 반응(아나필락시스)이 나타나면 즉시 119로 연락하거나 가까운 응급실로 내원해야 한다.

화이자, 모더나 백신 접종 후 다음과 같은 심근염/심낭염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히 의료기관 진료를 받도록 당부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