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까지 7만㎡ 규모 건설
VR·AR 활용한 테마월드 조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듯
23일 오후 부산시청에서 열린 동부산 오시리아관광단지 '소더비 부산'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박형준 부산시장(가운데)과 김도영 ㈜코리아소더비국제부동산 대표이사(오른쪽), 김구 소더비부산㈜ 대표이사가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동부산 오시리아관광단지에 '소더비국제부동산'이 들어서 관련산업 육성에 엄청난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는 23일 오후 시청 7층 회의실에서 ㈜코리아소더비국제부동산, 소더비부산㈜과 '소더비 부산(영문명 Sotheby's Busan)'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약 체결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김도영 ㈜코리아소더비국제부동산 대표이사, 김구 소더비부산㈜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박 시장은 "글로벌 복합관광 단지로 성장할 오시리아 관광단지를 완성하는 퍼즐들이 하나하나 맞춰지고 있다"면서 "그 퍼즐 중 하나인 소더비부산이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서 김도영 ㈜코리아소더비국제부동산 대표는 오시리아관광단지 트렌디 스토어 부지에 지하 4층~지상 9층, 연면적 7만2682㎡ 규모의 소더비부산을 오는 2024년까지 오픈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소더비부산은 해외 유명 건축가들이 공간을 특색 있게 구성하고 소더비의 모든 온·오프라인 콘텐츠와 자동차 테마파크, 소더비 갤러리, 카페, 박물관 등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더욱이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광학기술, 메타버스, 미디어파사드 등 첨단 디지털기술을 활용해 지금껏 경험해 보지 못한 세계 유일의 테마월드를 조성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소더비부산㈜은 소더비부산이 건립될 오시리아관광단지 내 트렌디 스토어 부지 매입계약을 체결했고, 현재 건축설계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향후 외국인투자 유치 등을 통해 1조원에 이르는 사업비를 충당할 예정이다. ㈜코리아소더비국제부동산 김 대표는 "부산 소더비를 국제적인 관광명소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소더비가 가지고 있는 콘텐츠들을 적극적으로 녹여 국제적인 행사 등을 유치, 지역 경제와 일자리 창출에도 이바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코리아소더비국제부동산 공동 회장인 레이 왕 박사와 티파니 박은 이번 프로젝트를 앞두고 "한국이 한반도의 지리적 이점으로 중국, 일본, 미국 투자자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며 기대감을 전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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