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12명에 소명 절차 진행중
"소명 듣고 재차 확인해 오랜 시간 소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권익위 조사 결과 관련 긴급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1.8.24/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24일 전날 국민권익위가 부동산 투기 의혹 소지가 있다고 발표한 12명 의원에 대한 징계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가운데, 명단이 유출됐다.
24일 당 관계자와 야권에 따르면, 권익위 명단에는 강기윤·김승수·박대수·배준영·송석준·안병길·윤희숙·이주환·이철규·정찬민·최춘석·한무경·의원(가나다순)이 올랐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김기현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의혹이 제기된 의원들로부터 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소명을 듣고 있다.
당 지도부는 소명 절차를 거친 후 명단 공개 여부와 징계 수위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12명 중 절반 가량이 소명을 마쳤고, 송석준·윤희숙 의원은 소명에 짧은 시간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 핵심 관계자는 회의 도중 기자들을 만나 "송석준 의원과 윤희숙 의원은 워낙 간명한 거라서 금방 끝났다"며 일부 의원들의 소명시간이 오래 걸리고 있음을 시사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의원들에게 소명을 들은 후 그 내용을 재차 확인해야 해서 시간이 한참 걸린다"며 "의혹 내용의 수위에 따라 의원별로 여러 징계 방안을 고심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