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승 변호사가 지난 1월 14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
독립운동가 후손들의 모임인 광복회 회원들의 법률 대리를 맡고 있는 정철승 변호사가 만화가 윤서인씨를 모욕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방배경찰서는 지난 3일 모욕 혐의로 정 변호사를 검찰에 송치했다.
정 변호사는 1월 1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윤씨를 '곰팡이', '하찮은 자'라고 언급하며 모욕한 혐의를 받는다.
윤씨는 같은 달 19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모욕·협박 혐의로 정 변호사를 경찰에 고소했다.
앞서 윤씨는 "친일파 후손들이 열심히 살 동안 독립운동가 후손들은 도대체 뭐한 걸까. 사실 알고 보면 100년 전에도 소위 친일파들은 열심히 살았던 사람들이고 독립운동가들은 대충 살았던 사람들 아니었을까"라는 글을 올린 바 있다.
이에 정 변호사는 지난달 17일 독립유공자 및 후손 463명을 대리해 윤씨를 명예훼손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한편, 박원순 전 서울시장 유족 측 법률대리인을 맡고 있는 정 변호사는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박 전 시장 성폭력 피해자와 윤씨,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등에 대한 고소를 예고한 바 있다.
박 전 시장 피해자 측은 12일과 16일 정 변호사를 성폭력처벌법 위반,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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