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터·양식어장 주변 ‘심각’…서귀포시, 9월 중 업체 선정
제주 서귀포시 해안 수중 쓰레기 수거작업 [서귀포시 제공]
■ '청정' 무색…최근 5년간 매년 36~61톤 수거
[서귀포=좌승훈 기자] 제주 서귀포 쪽빛 바다가 수중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서귀포시는 최근 5년간 양식어장과 낚시터를 중심으로 수거한 수중 쓰레기양이 ▷2016년 42톤(양식어장 12톤·낚시터 32톤) ▷2017년 61톤(양식어장 37톤·낚시터 24톤) ▷2018년 57톤(양식어장 31톤·낚시터 26톤) ▷2019년 36톤(양식어장 7톤·낚시터 29톤) ▷2020년 41톤(양식어장 12톤·낚시터 29톤)에 달한다고 25일 밝혔다.
올해에도 한국어촌어항공단에 의뢰해 최근 두 달 동안 선박을 이용해 조사한 결과, 양식어장과 낚시터 주변 바다에서 37톤의 폐기물이 확인됐다.
뭍으로 올라온 제주 서귀포시 해안 수중 쓰레기 [서귀포시 제공]
서귀포시는 이에 따라 오는 9월 중 업체를 선정하고, 12월까지 2억8000만원을 들여 도서지역과 조간대 위험지구의 수중구역을 포함해 마을어장과 낚시터에 방치되거나 퇴적된 해양폐기물을 집중 수거한다.
올해 시가 수거 처리할 수중쓰레기는 양식어장(사업면적 150㏊) 18톤과 낚시터(사업면적 2019㏊) 19톤이다.
송창수 시 해양수산과장은 “전문인력과 장비를 보유한 한국어촌어항공단과의 업무협력을 통해 접근하기 어려운 도서지역과 조간대 위험지구의 해양쓰레기에 대해서도 지속적ㅇ로 수거활동을 추진하겠다”며 “추후 폐기물 수거와 처리업체는 공개경쟁 입찰을 통해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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