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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26일 기후변화 대책으로 "`에너지고속도로`를 건설하고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해 에너지 업무를 통합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지사는 이날 국회에서 공약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나라는 2050 탄소중립을 목표로 삼되 그 달성 시기는 2040년까지 앞당기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선언은 기후위기 극복 및 에너지대전환 추구라는 국제사회의 요구에 부응하는 올바르고 현명한 선택"이라며 "위기에 강한 이재명이 기후위기에 따른 대전환의 위기를 새로운 성장의 기회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자신의 에너지고속도로 공약과 관련 "박정희 정부의 산업용 고속도로가 산업화의 토대가 됐고, 김대중 정부의 인터넷 고속도로가 대한민국을 IT 강국으로 이끌었다"며 "기후위기 시대의 대전환을 준비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드는 에너지 고속도로를 건설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탈탄소 및 재생에너지 목표를 적시에 달성할 수 있도록 국가 주도의 대대적 투자를 통해 인공지능 기반의 능동형 송배전망을 전국적으로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탄소세 도입에 대해 "탄소발생을 줄이지 않으면, 산업의 국제 경쟁력도 없다는 것이 엄혹한 현실"이라며 "이미 탄소배출권거래제가 시행 중이지만, 저탄소 사회 진입에는 충분하지 않다. 탄소발생에는 탄소세를 부과해 탄소발생을 효과적으로 억제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해 산업부, 환경부 등 여러 부처에 분산돼 있는 업무를 하나로 묶고 `에너지 고속도로` 건설·유지를 포함한 에너지대전환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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