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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도 전파망원경으로 은하 관측한다

과천과학관, 중학생 이상 원격관측 제안서 모집

학생들도 전파망원경으로 은하 관측한다
국립과천과학관은 국내 과학관 중 유일하게 전파망원경을 보유하고 있다. 과천과학관 제공


[파이낸셜뉴스] 중학생들도 천문학자들처럼 전파망원경을 이용해 우주를 관측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학생들은 관측 후 데이터를 처리·분석해 보고서나 논문을 작성하고 학술대회에 논문투고 또는 발표할 수도 있다.

국립과천과학관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원격관측 제안서를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 국민들이 직접 전파망원경을 이용해 천체관측을 할 수 있도록 관측시간을 할당할 예정이다.

과천과학관은 제안서 모집에 앞서 9월 11일 전파 원격관측에 대한 설명회를 갖는다. 설명회에서는 과천과학관 전파망원경의 성능과 제원, 소프트웨어를 소개하고 어떠한 것을 관측할 수 있는지 설명한다.

모집대상은 전파관측에 관심 있는 중학생 이상 학생 또는 일반 성인들이며 개인 또는 팀으로 신청할 수 있다. 팀당 최대관측시간은 50시간으로 최대 6개 팀을 선정해 원격관측을 수행할 계획이다. 관측하고자 하는 과학적 목적을 바탕으로 관측할 천체를 선정해 제안하면 된다.

과천과학관 천문우주팀 조재일 박사는 "학생들이 과학관 전파망원경으로 일반인이 접하기 어려운 전파관측과 데이터 처리 및 분석을 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한편, 과천과학관은 국내 과학관 중 유일하게 전파망원경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전파망원경의 성능개선을 통해 우리은하 중성수소의 분포와 태양의 전파관측 등이 가능하다.

올해 3월부터 2개월간 '전파로 본 태양', 5월부터 2개월간 '전파로 본 우주' 등 프로그램 시범운영을 거쳐 7월부터 본격 운영하고 있다. 시범프로그램 운영으로 과천과학관 전파망원경의 성능을 검증완료했다.

원격관측제안서 모집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국립과천과학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