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하영 김포시장 9월부터 김포한강신도시에 도입되는 공유 전기자전거 시승; 사진제공=김포시
【파이낸셜뉴스 김포=강근주 기자】 2018년 7월 출범한 민선7기 김포시가 3년간 도시경쟁력을 크게 높였다.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이 지자체 경쟁력 측정을 위해 개발한 ‘한국지방자치경쟁력지수’ 2020년 평가에서 김포시는 전국 226개 지자체 중 종합경쟁력 6위를 차지했다. 2019년 10위에서 무려 4단계나 뛰어올랐다.
전국 최고 수준의 민원 서비스 제공, 교육예산 증액, 문화-체육-대중교통 인프라 확충 등이 도시경쟁력과 브랜드 가치를 높여주는 견인차가 됐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29일 “격자형 철도망 등 교통 인프라 구축과 일자리 창출을 바탕으로 도시 가치를 더욱 더 키울 것”이라며 “김포한강신도시, 원도심, 북부권 각각 발전전략이 지역발전에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강신도시 기반시설 확충…브랜드 가치 ‘쭉쭉’
김포시는 김포한강신도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각종 기반시설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3년간 한강이음버스 운행, 신도시 출발 버스노선 신-증설, 공유전기자전거 일레클 도입, 금빛누리 마을정원 개장, 라베니체 금빛수로 수상레저시설 운영 등 교통-공원-레저시설을 확충했다.
또한 라베니체 등에 주차장을 추가 건립하고 김포시 최초로 광역공공기관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유치, 마산동 다목적구장 건립, 장기도서관 개관 등 신도시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있다. 특히 오는 9월 마산도서관이 개관하고 마산동 행정복지센터도 오는 연말 완공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금빛수로 팔당관로 매설공사도 오는 10월 완공 예정이며 운양환승센터는 12월 공사를 마친다.
운양반다비체육센터와 구래동 지하주차장, 운양도서관도 연내 착공한다. 신고창체육센터와 평생교육관 역시 2022년, 문화예술회관과 청소년수련관, 통합사회복지관은 2024년 착공할 계획이다.
◇신도시-원도심 균형발전 집중…도시경쟁력↑
김포시는 작년 도시재생지원센터를 열고 김포산업진흥원 출범 등 원도심과 신도시 격차 해소를 위해 노력해왔다. 원도심 주민교통 불편 해소와 경제 활성화를 위해 이음택시를 운영하고 마곡~시암, 고정~서암 도로 개통, 김포평화문화관과 월곶생활문화센터 개관에 이어 태산패밀리파크를 확충해 재개장했다.
더구나 올해 4월에는 차세대 주력 산업인 바이오헬스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삼성케미칼을 통진산단에 유치했다. 향후 북부권에는 김포제조융합혁신센터(2023년 완공)와 김포골드밸리 확장, 김포 대곶지구(E-city) 조성, 제2보건소 및 통진읍행정복합청사(2022년 완공)와 대곶문화복지센터(2023년 완공), 김포스포츠레저타운(2026년 완공)이 예정돼 있다.
이와 함께 남부권인 고촌읍, 김포본동, 사우동, 풍무동 기반시설 확충도 꾸준히 진행된다. 풍무도서관과 청년창업지원센터 ‘창공’ 개관에 이어 고촌노을공영주차장을 개장하고 백년의거리 어울림센터(2023년 완공), 풍무역세권 개발(2024년 완공), 사우공설운동장 부지개발(2026년 완공) 등이 현재 진행 중이다.
김포제조융합혁신센터 조감도. 사진제공=김포시
김포시 고촌노을주자장 개장. 사진제공=김포시
김포시 2018년 12월 '시민 대중교통기획단' 출범. 사진제공=김포시
◇한강시네폴리스 착공…기업환경 개선지원 경기도 1위
김포한강시네폴리스 조성은 사업승인 10년 만인 올해 5월 착공식을 개최하고 2024년 준공을 위해 순항하고 있다. 고촌읍 향산리, 걸포동 일원에 산업시설용지와 지원시설용지, 주거시설용지(공동주택, 단독주택, 주상복합)등 112만1000㎡에 총사업비 1조 2743억 원을 투입해 대규모로 개발한다.
방송-영상 등 문화산업을 기본으로 기획, 제작, 생산, 유통, 소비 기능을 집합하는 복합문화산업도시, 다양한 문화 콘텐츠의 독창적인 자족형 기업도시 조성이 목표다. 김포한강시네폴리스 조성이 완료되면 3만7526개 일자리 창출과 7조 8952억원의 생산유발효과, 부가가치 2조 6031억원의 유발효과가 예상된다고 김포시는 설명했다.
자족도시 구현을 위해 민선7기는 첨단 산업단지를 1곳 더 완공하고 2곳을 추가로 사업 승인했다. 민선6기 이전 산단 입주기업체 수는 438개였으나 올해 현재 1507개로 무려 244%나 증가했다. 이에 따라 취업자 수도 2019년 1만9700명에서 2020년 2만7912명으로 늘어났다.
청년창업지원센터도 2018년과 2020년 각각 사우동과 구래동에 개소해 청년 취업을 지원하고 사회 진출을 돕고 있다. 지역화폐 김포페이는 2019년 발행 당시보다 이용자는 361%, 가맹점 수는 177% 증가해 지역 소상공인과 골목상권에 큰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애기봉평화생태공원 개관…한강 염하강 철책제거
서해와 북녘을 최근접 거리에서 바라볼 수 있는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이 9월 임시개관을 거쳐 오는 10월7일 정식 개관한다. 김포시는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면 국내외에서 수십만 명이 방문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50년 이상 한강과 염하강을 가로막고 있는 철책도 오는 10월부터 본격 철거에 들어간다. 김포시는 철책을 철거한 뒤 내년까지 기존 순찰로를 활용해 산책로와 자전거길을 만들고 점진적으로 환경친화형 수변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교육예산 316% 증가…초등돌봄 공백제거
인재 육성을 위한 김포시 교육투자도 도드라졌다. 교육복지, 교육환경 개선, 교육 프로그램 지원 등 각종 교육지원사업 예산은 민선6기 이전 120억원에서 무려 500억원 규모로 늘어났다.
학교와 지역사회 연계를 도모하는 혁신교육지구도 성공적으로 안착해 교육지원 관계자 92%, 학생 79%, 학부모 61%가 ‘만족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김포시가 교육 공공성 확보를 위해 추진한 중-고교 교복비와 수학여행비 지원은 교육격차 해소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더구나 김포시는 1개 학교를 제외한 모든 초-중-고교에 실내체육시설을 확충해 학생이 미세먼지 걱정 없이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조치했다.
김포시는 우리아이행복돌봄센터를 올해 말까지 10곳으로 늘리고 민선7기 내에 총 17곳을 개소한다. 육아종합지원센터 증축공사는 내년 초 마무리되며 국공립어린이집은 민선7기 출범 이후 22개가 개원했고 올해 말까지 7곳이 추가 개원할 예정이다.
김포시 2019년 9월 도시철도 '김포골드라인' 개통. 사진제공=김포시
김포시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오는 9월 임시개관. 사진제공=김포시
◇광역급행철도 신설…김포골드라인 혼잡률 개선
2019년 9월 개통한 도시철도 김포골드라인은 최대 혼잡률이 285%에 달해 시민 불편이 극심했다. 김포시는 운행시격 단축과 열차 추가제작 등 혼잡률 개선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수도권 남북을 잇는 인천지하철 2호선 김포~고양 연장, 서부권광역급행철도 조기 착공 및 추가 연장,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울러 국도 48호선 누산~제촌 구간이 2019년 착공됐고, 해강안 경관도로인 ‘평화로’ 조성을 위해 올해 하반기 토지보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영사정IC 건설사업도 내년 하반기에 착공하며 관내 버스노선도 대폭 증설-증차될 예정이다.
특히 김포골드라인 장기역을 출발해 서울 용산역을 28분대로 연결하는 광역급행철도와 GTX-A를 이용할 수 있는 인천2호선 김포~고양 연장도 추진되면서 김포시는 격자형 철도망 구축에 한 발짝 다가서게 됐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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