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K의 테러 기획자 암살에 동원된 미군 MQ-9 리퍼 드론. AP뉴시스
미군이 아프가니스탄 카불공항에 대한 자살폭탄 테러를 감행하려던 테러범에 대한 2차 군사공격을 가했다. 29일(현지시간) AP통신과 예루살렘포스트에 따르면 미군은 일요일 주말에 카불에서 IS-K에 대한 군사공격을 가했다.
2명의 익명의 미 관리들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미군이 IS에 대한 보복 공격이 마지막이 아닐 것이라고 경고한지 몇시간만에 군사공격을 가했다고 전했다. 또한 탈레반도 미군이 카불공항을 공격하려던 자살 폭탄 테러범에 대한 공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아직 이번 미군의 2차 공격의 성공여부에 대해선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미국은 IS-K 테러리스트가 카불공항 인근에서 자살폭탄 테러를 일으킨 직후 곧 바로 1차 응징에 나선 바 있다. 드론 공격을 통해 아프간 동부에서 2명의 IS-K 테러 설계자와 관련자를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IS-K의 추가 2차 공격이 우려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수도 카불에서 로켓포 공격으로 민간인 인명 피해도 발생했다.
AP통신은 이날 카불 공항 북서쪽 지역에서 로켓포 공격으로 어린이 한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익명의 아프간 전직 보안관리는 AFP통신에 "폭발음이 로켓 공격에 의한 것이며 포탄이 가옥에 떨어졌다는 보고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 공격이 IS-K의 소행인지, 미군의 공격에 의한 것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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