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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3, 자율주행 중 경찰차 들이받아

테슬라 모델3, 자율주행 중 경찰차 들이받아
미 콜로라도주 리틀턴의 테슬라 전기차 판매장에 지난 24일 2021년형 모델 X 자동차가 전시돼 있다. 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테슬라 모델3가 오토파일럿 모드에서 정차 중인 경찰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39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2019년식 테슬라 모델3 차량이 경찰차와 메르세데스 벤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잇달아 들이받았다.

운전자는 경찰관들에게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모드를 사용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현재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는 진행 중이다.

플로리다고속도로순찰대(FHP)에 따르면 사고 당시 한 경찰관이 올랜도의 4번 주간고속도로에서 메르세데스 GLK 350 차량을 돕기 위해 멈춰세웠다. 테슬라가 경찰차에 이어 벤츠를 들이받았을 때 경찰관은 이미 차를 벗어난 상태였다.

FHP는 테슬라와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사고사실을 통보했다.

이번 사고는 미국 NHTSA 지난 16일 오토파일럿에 대해 공식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발생했다. NHTSA는 오토파일럿 또는 교통인식 크루즈 컨트롤 기능이 달린 테슬라 차량에서 최소 11건의 충돌이나 추돌 사고가 일어나 1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라 리콜이나 다른 집행 활동이 나올 수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