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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술'뜨면서"…와인, 맥주 제치고 주류 수입 1위

작년 와인 수입, 3억3000달러로 역대 최대

"'홈술'뜨면서"…와인, 맥주 제치고 주류 수입 1위
연도별 주류 및 와인수입 추이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와인이 맥주를 제치고 주류 수입 1위를 차지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홈술문화'로 와인이 수입주류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30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주류 수입은 전년대비 8.2% 증가한 11억 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와인이 3억3000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을 올리며 수입을 견인했다. 수입량은 5400만 리터로 와인병(750mL) 7300만 병에 해당된다. 올해 1~7월 와인 수입액은 이미 역대 최대인 지난해 연간 수입액에 근접한 상태다.

반면, 맥주는 일본산 수입 감소 및 국산 수제맥주 인기로 수입이 2억27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19.2% 줄었다. 일본 맥주 수입비중을 보면 2018년 25.3%→ 2019년 14.2%→ 2020년 2.5%로 하락세가 뚜렷하다.

다만, 코로나로 건강에 대한 높아진 관심으로 무알콜 맥주의 수입은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전체적으로 지난해 주류 수입액은 코로나로 인한 회식, 모임 자제 영향에도 불구 전년대비 8.2% 증가한 11억 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와인의 수입이 늘며 전체 주류수입을 견인한 결과 와인, 맥주, 양주(위스키, 브랜디) 등의 순으로 수입이 많았다. 와인이 맥주를 제치고 주류수입 1위를 기록한 것이다.

올해 1~7월 누적수입액도 전년동기대비 26.2% 증가하며 주류 수입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 주류 수출은 3억7400만달러로 전년대비 10.3% 줄었다. 다만, 소주, 혼성주 수출액은 작년 1억4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1~7월 수출액 역시 전년동기대비 56.6% 증가한 1억 달러로 동기간 역대 최대 실적를 보였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