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동부경찰서, 2명 검거…공범 1명 추적 중
제주동부경찰서 /사진=fnDB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에서 발바닥과 마작(麻雀) 패에 자석을 붙여 테이블 밑에서 유리한 패를 주고받는 방법으로 판돈을 쓸어간 사기도박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40대 중국인 여성 A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범행이 발각되자, 도주한 30대 중국인 남성 B씨도 같은 혐의로 추적하고 있다.
마작은 네 사람이 글씨나 숫자가 새겨진 136개의 패를 가지고 여러 모양의 짝을 만들어 승패를 결정짓는 중국의 전통놀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수차례에 걸쳐 주택에서 사기 마작 도박판을 벌여 피해자 3~4명으로부터 1500만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양말 안쪽 발바닥과 마작패에 각각 자석을 붙여 테이블 밑에서 몰래 유리한 패를 주고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피의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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