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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공사 홍보물, 사탕수수 종이·콩기름 잉크로 만든다

친환경 넘어 필(必)환경으로…‘ESG 경영’ 박차

제주관광공사 홍보물, 사탕수수 종이·콩기름 잉크로 만든다
사탕수수 종이·콩기름 잉크를 만든 친환경 제주관광 홍보물

[제주=좌승훈 기자] 종이는 사탕수수 부산물 100%이고, 잉크는 콩기름으로 만들었다. 제주관광공사(사장 고은숙)가 제주관광 통합 홍보인쇄물 ‘혼저옵서’를 통해 ‘EGS’(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적극 나선다.

친환경 인쇄물인 공사 공식 홍보물 ‘혼저옵서’는 다음 달 1일부터 배포된다.

제주관광공사 홍보물, 사탕수수 종이·콩기름 잉크로 만든다
친환경 인쇄 인증 마크

홍보물 종이는 목재 펄프를 사용하지 않고 사탕수수 농업 부산물을 100% 재활용해 만들어진 친환경 제품이다. 석유화학 제품으로 표백을 하지 않아 매립하면 미생물이 생분해한다.

종이뿐만 아니라, 잉크 또한 친환경 인쇄에 주로 사용하는 콩기름 잉크를 썼다. 재활용이 가능하고 분리수거가 쉽도록 표지를 코팅하지도 않았다.


제주관광 통합 홍보물 '혼저옵서'는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가 발행하는 공식 홍보물로 제주관광지도와 포켓북으로 구성됐다.

제주관광공사 홍보물, 사탕수수 종이·콩기름 잉크로 만든다
친환경 제주관광지도 앞면

제주관광공사 홍보물, 사탕수수 종이·콩기름 잉크로 만든다
친환경 제주관광지도 뒷면

최근 3년간 지도 125만부, 포켓북 23만부가 발행됐으며 국내·외 박람회와 관광안내소, 해외 홍보사무소, 유관기관, 관광사업체를 통해 5개 국어(한국어·영어·일본어·중국어 번체·중국어 간체)로 제작됐다.

고은숙 공사 사장은 "테마지도·테마형 소책자를 포함해 공사가 향후 제작 예정인 홍보물에도 친환경 인쇄를 적용할 것"이라며 "지구환경 보호의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고, 지속 가능한 관광과 환경을 추구하기 위해 ESG 경영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