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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시대 서울의 역할은?...100일간 시민토론 진행해

기후위기 시대 서울의 역할은?...100일간 시민토론 진행해
자료=서울시
[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기후 위기 시대, 서울의 역할'을 의제로 1081명의 시민과 약 100일 간 진행한 서울시민회의 토론 내용과 향후 발전 방향을 마무리하는 시민총회를 개최한다고 8월 31일 밝혔다.

시민총회는 9월 1일 18시 30분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서울시민회의에서는 지난 6월부터 시민 1081명이 참여해 공론을 펼쳤고 497개의 아이디어가 제안됐다. 이후 시민이 제안한 아이디어의 실현 가능성, 참신성, 파급력 등에 대해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와 외부 환경 전문가의 검토를 거쳐 25개의 우수제안 후보를 뽑았다. 25개 우수제안 후보를 대상으로 모바일 투표를 거쳐 다득표를 받은 11개 제안을 최종 선정했다.

선정된 최종 제안은 △차고지 증명제 도입 △쓰레기 없는 하루 등 캠페인 강화 △서울형 이에스지(ESG) 참여 확대 및 조례 제정 △서울시 친환경 가게 인증제 실시 △비대면 빈병 회수기를 설치해 편리하게 재활용 및 현금화 △탄소 중립 및 온실 가스 감축을 위한 학교 교육 및 홍보 △녹지 숲 총량제를 실시해 재건축과 재개발 시 훼손된 만큼 다른 지역에 대체 숲 조성 △물건에 재활용(리&업사이클)에 대한 등급 표시 △교육 및 체험의 기회 확대와 인센티브 제공 △건물에 탄소 배출 등급 표시 의무화 △물티슈의 재질을 친환경 종이 재질로 변경 총 11개이다.

시민총회에는 시민 1081명이 화상으로 만난다. 선정된 11개 제안을 영상으로 소개하고 토론과 시민 투표를 통해 우수 제안을 최종 선정한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참석해 우수 제안자 및 개근 시민에게 시상한다. 또 숙의 공론을 거친 '지구를 구하는 시민 실천' 사항 6개를 정하고 우리 생활 속에서 실천할 것을 약속하는 발표와 하반기 공론 주제 등을 정할 예정이다.

서울시민회의 토론 결과 및 제안 등을 바탕으로 일상의 작은 실천을 통해 탄소 중립을 위해 마련한 시민 실천 사항을 '1000명의 시민 위원이 1000만명 서울시민에게 제안'하는 시간도 갖는다. △에너지 절약 △대중교통 이용 △공원과 녹지 확대 △1회용품 사용 줄이기 △자원 재활용 △저탄소 식사 실천 등 시민 실천 사항 6개는 '지구를 구하는 시민의 약속'이라는 이름으로 세대별로 구성된 시민 위원과 오 시장이 함께 발표한다.

시민총회에서 선정된 11개의 제안은 서울시민회의 이름으로 서울시에 전달한다. 서울시는 관련 부서 간 협업을 통해 정책 수립 시 활용하고 정책 반영 사항을 하반기 시민 토론회에서 시민 위원들에게 공개한다.

오 시장은 "서울시 인구 비율에 맞춰 성별·연령·지역이 고려된 서울시민회의는 서울의 축소판이니 만큼 위원 한 분 한분의 목소리가 서울시민 전체의 목소리라고 생각하고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