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정부, 취약시설 PC방·노래연습장 방역점검 등 관리 강화

7월 이후 PC방·노래방 집단감염 22건, 600명 확진

정부, 취약시설 PC방·노래연습장 방역점검 등 관리 강화
지난 24일 성동구 및 문화체육관광부 직원들이 성동구 관내 학교 주변 PC방을 방문해 방역수칙 준수 여부에 대한 합동 현장 점검에 나서 출입자들의 올바른 마스크 착용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감염 취약시설인 PC방과 노래연습장에 대한 방역 점검에 나선다. 3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PC방.노래연습장 방역점검 및 관리방안’을 보고받고 이를 논의했다.

정부는 PC방.노래연습장 등 취약시설을 통한 집단감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PC방 및 노래연습장에 대한 방역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갈 계획이다.

또 거리두기 4단계 지역의 PC방·노래연습장의 종사자에 대해서는 선제검사를 받도록 협조 요청하고, 업종별 제한사항 등 방역수칙 안내문을 배포하는 한편, 사업주를 대상으로 방역수칙 현장 교육을 실시하는 등 현장과의 소통도 계속할 예정이다.

이날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7월 이후에 PC방, 노래연습장에 집단감염이 22건, 600명의 환자가 발생을 했다"면서 "PC방과 노래연습장은 이용자들이 밀폐된 환경에서 장시간 머무르는 등 감염에 취약한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대학 2학기 개강을 맞이하여 정부는 교육부.교육청 등 관계부처를 통해 학생들이 PC방·노래연습장을 이용하는 경우 지켜야 할 방역수칙에 대한 안내를 강화할 예정이다.

PC방에서는 흡연실은 2인 이상 사용이 금지되고, 이용자 체류 시간은 가급적 2시간 이내로 제한되며, 환기 및 소독도 1일 3회 이상 실시해야 한다.

노래연습장에서는 모든 출입자는 전자출입명부 또는 간편전화로 명부를 작성(수기명부 금지)해야 하며, 같은 시간대 이용 가능 인원 및 방별 이용 가능 인원을 산정하여 출입구 등에 게시·안내하고, 방역관리자를 지정하여 시설에 상주하는 한편, 개별 방마다 이용 후 10분 이상 환기(기계환기시설 없는 경우 30분 환기)를 해야 한다.

이날 중대본은 또 각 대학들이 백신 접종을 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백신공결제’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부가 적극 독려해 줄 것을 당부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