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수원 윌스기념병원은 환자들이 안전하게 인공관절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인공관절 수술로봇을 도입해 본격적인 로봇 수술을 시작한다고 31일 밝혔다.
윌스기념병원에서 도입한 인공관절 수술 로봇은 무릎 전치환술과 부분치환술, 고관절 전치환술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유일한 인공관절 수술 로봇으로 미국, 영국 등 전세계 29개국에서 사용 중이다.
인공관절 수술로봇은 ‘소프트웨어’와 ‘로봇 팔’로 구성되어 있다.
환자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컴퓨터 프로그램을 통해 숙련된 전문의가 임플란트의 사이즈와 최적의 위치를 결정해 로봇 팔로 수립된 계획에 따라 정확하고 안전하게 의사의 팔을 보조해 작동된다.
이로 인해 전문의의 경험·감각에 첨단 기술의 정확성·정교함을 더해 완성도 높은 수술 결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마트로봇 인공관절수술의 특징은 수술의 정확도를 향상시켜 인공관절의 수명을 늘리고, 안전구역(햅틱존)을 형성해 절삭 범위 이외에 다른 부위의 손상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이다.
또 적은 절개로 출혈을 최소화해 수술 후 통증감소와 빠른 회복을 도모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스마트로봇 인공관절수술은 수술 전 3D CT 영상을 통한 환자 맞춤형 계획 설정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최소한의 골절제와 임플란트 크기 및 위치를 고려한 수술계획 생성한다.
수술 중에는 환자의 환부상태와 해부학적 특성을 고려해 실시간으로 수술 계획에 반영한다.
또 수술 범위에 가상의 가이드라인을 형성해 수술 범위 외 절삭을 최소화해 주변 연부조직의 손상을 방지하고 있다.
이 모든 상황은 의료진이 로봇의 팔을 잡고 수술을 시행하는 것으로 로봇의 정확성에 숙련된 의료진의 직관적, 종합적인 판단력을 함께 구현하는 것이다.
관절센터 박태훈 원장은 “인공관절의 위치, 각도 등이 밀리미터(mm)의 미세한 조절에 의해 환자가 걷거나 앉을 때 불편함을 최소화 할 수 있다”며 “로봇의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불필요한 오차를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수술 정확도를 향상시킬 수 있어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박춘근 병원장은 “무릎 관절염은 노년층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말기에 이르면 심한 통증 때문에 일상생활조차 힘들어 우울증 등 2차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위험하다“고 말하며 “윌스기념병원은 숙련된 의료진과 함께 첨단 의료장비의 지속적인 도입, 체계적인 의료환경 조성, 맞춤 재활치료 진행 등 환자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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