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원 광명시장 8월13일 LH와 현안사업 간담회 주재. 사진제공=광명시
【파이낸셜뉴스 광명=강근주 기자】 “멀리, 넓게 보고 광명 미래를 생각해야 한다.” 박승원 광명시장이 대규모 개발사업 추진을 앞두고 ‘광명시 미래 100년 모습’을 그리며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정부가 올해 2월24일 ‘대도시권 주택공급 확대를 위한 신규 공공택지 추진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광명-시흥시 일원 약 1271만㎡(384만평)에 7만호 규모의 공공주택지구가 들어선다.
이외에도 광명시는 광명하안2 공공주택지구, 광명구름산지구 도시개발사업, 광명문화복합단지 조성 등 대규모 개발사업과 재건축-재개발 사업으로 자족도시, 명품도시로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박승원 시장은 광명시민이 앞으로 더 나은 환경에서 풍요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준비하고 특히, 시민에게 양질의 일자리 제공을 위한 자족시설 확충과 교통개선방안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신도시 개발전략TF’ 구성…지속가능 도시 준비
광명시는 신도시 조성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 개발전략 TF팀’을 구성하고 ‘개발전략 수립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개발전략 TF팀은 신도시 개발 발표 이후 광명시 부시장을 총괄단장으로 개발전략팀, 광역교통팀, 기반시설팀, 산업전략팀 등 4팀과 전문가 자문단으로 구성됐다. 신도시 지구계획승인까지 종합적인 개발전략 수립을 목표로 공공주택사업과 관련된 분야별 주요 사항에 대해 검토하고 대안을 제시하며 힘을 모아갈 계획이다.
또한 광명시는 광명시흥 3기 신도시 비전을 담은 개발전략을 선제 수립하기 위해 개발전략 수립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6월 신도시개발전략수립용역을 시작했으며, 7월 박승원 광명시장, 전문 자문위원 등이 참석해 착수보고회를 갖고 미래 신도시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번 신도시 개발전략은 신도시 개발구상(안)은 물론 미래첨단도시 종합구상 및 특화방안, 신도시 내외 교통체계, 기반시설 적정성, 광역교통개선대책 등을 면밀히 분석하고 검증해 국토교통부와 사업시행자에게 개선방안을 제시해 광명시 의견이 지구계획에 반영되도록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박승원 광명시장 8월13일 LH와 현안사업 간담회 주재. 사진제공=광명시
◇LH와 첫 현안회의…“교통대책, 자족시설 확보”
광명시는 개발사업 추진과정에 LH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 위해 8월13일 광명시청 중회의실에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신도시 발표 이후 LH 사장이 직접 광명시를 방문해 가진 현안사업 관련 첫 간담회로 기록됐다. 광명시는 박승원 시장, 이종구 부시장 등이 참석했고, LH는 김현준 사장, 신경철 스마트도시본부장, 박봉규 인천지역본부장, 정문수 광명시흥사업본부장이 참석했다.
광명시는 간담회에서 △광명시흥 신도시 주요 현안사항 반영 △광명문화복합단지 진행 협조 △광명하안2지구 협의내용 이행 △구름산지구 도시개발사업 임대주택건설용지 인수 △오리로 소하지하차도 조성 관련 LH분담금 일시납부 △국책사업(광명-서울고속도록) 추진에 따른 신도시 내 이주대책 등에 대해 적극 협조를 LH에 요청했다.
박승원 시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현재 광명에는 철산-광명-하안-시흥대교가 있는데 지금도 교통체증으로 시민이 힘들어 하고 있다. 신도시가 조성되면 서울행 교통량이 더 많아질 것이니 신도시 조성에 따른 교통대책을 꼭 반영해 달라”고 강조했다.
또한 자족시설과 관련해 “과거 LH는 택지개발사업에서 자족시설용지 없이 아파트만 건설했는데 임대아파트가 많이 있으니 복지비용이 많이 소요된다. 신도시 조성지역은 광명시의 마지막 가용지로 자족시설용지가 있어야만 광명시민이 50년, 100년을 살아갈 수 있다”며 “광명 미래를 위해 자족시설용지를 꼭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다.
박승원 시장은 이어 “광명시흥 특별관리지역이 광명시의 마지막 남은 땅인 만큼 광명시도 자체적으로 개발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니 앞으로 공유하고 협조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현준 LH 사장은 이에 대해 “광명시흥 3기 신도시는 국가적으로도 LH와 광명시 입장에서도 제일 중요한 사업이므로 교통대책, 자족시설 문제, 현안사항을 다시 한 번 검토하고 관련기관과 협의할 사항은 협의해 나가도록 하겠다”며 “이제 시작단계이므로 지금부터 광명시와 협력해 나가면 광명시흥 3기 신도시가 최고의 미래첨단도시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답했다.
광명시흥 3기 신도시는 올해 2월 주민공람을 시작해, 내년 상반기 공공주택지구 지정, 2023년 하반기 지구계획 승인을 거쳐 2031년 건설이 완료될 예정이다.
광명시는 앞으로 LH와 긴밀한 협력으로 양질의 일자리, 편리한 교통망, 교육-문화시설, 다양한 생활SOC를 갖춘 미래첨단도시를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박승원 시장은 “광명시민이 오랫동안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모든 개발사업과 관련해 자족시설, 교통시설, 안전시설, 문화-체육시설 등 어느 한 곳도 소홀함 없이 꼼꼼히 챙기겠다”며 “광명시가 자족도시, 명품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명시는 광명시흥 3기 신도시 개발을 비롯해 대규모 개발사업을 체계적, 조직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올해 7월 기존 도시계획과를 신도시계획과(신도시조성팀 신설)로 개편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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